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대차, '구형되는' 아반떼 11개월 만에 내수 판매 1위


입력 2015.09.01 16:47 수정 2015.09.02 12:00        윤정선 기자

전 세계서 총 36만9792대 판매…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신형 아반떼 출시 전 이전 모델 판매 급증

현대차 주력 차종 월별 판매실적(현대차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11개월 만에 내수 판매 1위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오는 9월 출시하는 신형 아반떼 이전 모델을 대상으로 한 할인혜택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 5만1098대, 해외 31만869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총 36만9792대를 판매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1%, 해외 판매는 2.8%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내수시장에서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는 아반떼가 8806대로 전체 판매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아반떼는 지난 2014년 9월 이후 11개월 만에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아반떼 판매 증가는 오는 9월 신형 아반떼 출시로 이전 모델에 대한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면서 구매로 이어진 탓으로 보인다.

이어 쏘나타 8218대(하이브리드 모델 690대 포함), 그랜저 6062대(하이브리드 모델 631대 포함), 제네시스 2593대, 엑센트 1297대, 아슬란 425대 등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2만8053대가 판매됐다.

RV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싼타페 7957대, 투싼 2920대, 맥스크루즈 419대, 베라크루즈 258대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1만1554대를 팔았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 상용차는 지난해 동기보다 3.6% 증가한 9416대가 팔려나갔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075대가 팔렸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22.9% 증가했다.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 판매 감소세 완화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업체 간 경쟁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윤정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