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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다산신도시 아이파크, 유주택자 관심 높은 이유는?


입력 2015.10.05 06:00 수정 2015.10.13 18:49        박민 기자

전용 97㎡형 물량 절반이 청약 가점제 적용 안 받아

분양가 3.3㎡당 평균 1140만원선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69번지에 마련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견본주택.ⓒ데일리안 박민 기자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69번지에 마련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견본주택.ⓒ데일리안 박민 기자

최근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다산신도시’에서 올 상반기 처음으로 공공 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데 이어 민간 아파트 분양도 본격 시작됐다. 지난 2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수요자 맞이에 나선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분양 현장을 찾았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지구(진건읍·도농동·지금동 일부)와 지금지구(지금동·가운동·수석동·일패동·이패동 일대)를 합쳐 조성되는 신도시다. 오는 2018년까지 약 475만㎡ 면적에 공동주택 3만1892가구 조성, 인구 8만5000여명이 계획됐다.

이중 진건지구 내에서 10월에만 ‘아이파크(467가구)’를 시작으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1085가구)’, ‘한양수자인(640가구)’ 등 3개 단지 2200여 가구가 차례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첫 분양에 나선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청약 가점제를 적용받지 않는 전용 97㎡형이 계획돼 있어 유주택자들의 관심도 함께 받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조성되는 만큼 대부분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으로만 구성됐다.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85㎡ 이하의 민영주택 입주자를 선정하는 경우 100% 가점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에게 유리, 유주택자는 상대적으로 당첨될 확률이 거의 없는 편이다. 다만 85㎡ 초과는 물량 50%는 가점제, 나머지 50%는 추첨제가 적용된다.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전용 97㎡형(204가구) 물량 절반이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 주택 소유자들도 당첨을 노려볼 만하다. 내년 말에 공급될 ‘유승한내들 2차(C-1블록)’, ‘한양수자인(C-2블록)’ 등에서 전용 85㎡ 초과 물량이 나올 계획이지만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 ‘다신신도시 아이파크’ 분양에 관심이 큰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현장 위치도.ⓒ현대산업개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현장 위치도.ⓒ현대산업개발

‘다신신도시 아이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유일한 ‘1군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다. 여기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을 도보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고, 초·중·고교도 단지 바로 옆에 인접해 있다. 또한 다산신도시 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전용 97㎡ 가구도 눈에 띄는 점이다.

단지는 다산신도시 C-3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22~29층 5개동 전용면적 84~97㎡ 총 4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는 263가구, 97㎡는 204가구다. 주택형별로 △84㎡A 71가구 △84㎡B 192가구 △97㎡ 204가구 등이다.

전용 84㎡A형은 타워형 구조이고, 나머지 전용 84㎡B·97㎡형은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방 세 칸과 거실을 일렬로 배치)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단일 2개동으로 구성된 전용 97㎡형은 동간거리가 105m에 달하고 정남향 배치까지 갖추고 있다.

단지는 오는 2022년 개통할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다산역'을 도보 5분권으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다. 잠실역까지 9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어 강남 출퇴근이 가능한 생활권으로 묶이는 셈이다. 이밖에 현재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신설 예정인 유치원(공립 예정), 초·중·고교 등의 교육시설이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은 물론 원스톱 교육도 가능하다. 이외에 단지와 길 하나 사이로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위치하고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들어설 중심상업지구도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한 택지지구인 만큼 단지 주변으로 녹지시설이 풍부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다. 특히 단지 인근에 총 5개의 다양한 근린공원 조성이 계획돼 있고, 단지 앞으로 왕숙천, 단지 뒤로 문영산과 황금산 등의 자연 녹지 등도 풍부해 쾌적한 웰빙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전용 97㎡형 안방 모습.ⓒ데일리안 박민 기자 전용 97㎡형 안방 모습.ⓒ데일리안 박민 기자

분양가는 3.3㎡당 평균 1140만원에 책정됐다. 공공택지인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데 법적 상한선인 1146만원에 거의 다다른 수준이다. 전용 84㎡형은 3억6500만~3억9900만원선이며 전용 97㎡형은 4억1300만~4억4700만원선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별로 1200만~1300만원대 정도가 추가로 들어간다.

이같은 분양가는 브랜드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앞서 지난달 말 분양했던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1060만원)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달 16일 분양을 앞둔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도 10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소 높게 측정됐다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분양대행 관계자는 “기 공급된 아파트가 벽식구조인 것과 달리 아이파크는 층간소음 차단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내부 리모델링 공사도 가능한 ‘기둥식’으로 설계돼 공사비에서만 평당 28만원 정도가 더 들어간다”면서 “여기에 에너지 절감률이 기존 유리보다 뛰어난 로이유리로 시공될 예정으로 이런저런 공사비를 따져보면 사실상 유승 한내들과 가격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역세권을 기준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도 경의중앙선 도뇽역 인근에 위치한 재건축 단지인 힐스테이트(2015년 12월 입주 예정)의 조합원 분양가가 38평의 경우 4억7000만원~5억원 정도였다”면서 “이와 비교해도 결코 비싼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용 97㎡형에 설계된 'ㄴ'구조의 드레스룸.ⓒ데일리안 박민 기자 전용 97㎡형에 설계된 'ㄴ'구조의 드레스룸.ⓒ데일리안 박민 기자
특히 향후 진건지구 남측에 위치한 지금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와 비교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분양가라고 덧붙였다. 개발 당시 논, 밭이 대부분이었던 진건지구(271만㎡ 면적)와 달리 지금지구(203만㎡ 면적)는 공장 및 가옥들이 있어 토지보상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금지구는 진건지구(보상비 8139억원)에 비해 토지규모는 작지만 보상비가 5000억원 정도 더 많은 1조3142억원이 투입됐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50대 주부는 “다산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현재 살고 있는 노원구 집값의 2/3수준이어서 최근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직장이 동대문이기 때문에 경의중앙선 환승 등을 통해 이동이 편리하고, 북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 진입도 수월할 것 같아 청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다산신도시는 서울 중랑구 및 강동구에서 불과 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 외곽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가 교차하는 구리 IC를 통해 빠른 서울 진출입이 가능하고, 여기에 북부간선도로 이용을 편리하게 해줄 왕숙천교~양정IC 확장, 43번 국도 연결도로, 포천~구리간 고속도로 등도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69번지(남양주 종합 제2청사 건너편)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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