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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강간하던 빌 클린턴, 내가 반항하자..." 미국 들썩


입력 2015.10.13 11:00 수정 2015.10.13 11:04        스팟뉴스팀

로저 스톤·로버트 모로 책 '클린턴 부부의 여성들과의 전쟁' 파문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연쇄강간범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에 출간된다. 사진은 MBN 뉴스 캡처 화면.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연쇄강간범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에 출간된다. 사진은 MBN 뉴스 캡처 화면.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연쇄강간범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에 출간된다. 공화당 선거전략가 로저 스톤과 로버트 모로가 관련자들을 취재해서 쓴 '클린턴 부부의 여성들과의 전쟁(원제 'Clintons' War on Women')이다.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책은 클린턴 전 대통령을 연쇄 강간범으로, 힐러리는 피해 여성들을 뒤에서 교묘히 입막음하는 한편 분풀이로 남편을 상습 폭행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책에는 널리 알려진 모니카 르윈스키에 대한 내용은 등장하지 않지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클린턴의 성적 비행을 집중 조명했다. 로저 스톤에 따르면 1969년 23살이던 클린턴은 옥스퍼드 대학교 근처 술집에서 만난 19살 에일린 웰스턴이란 여성을 성폭행했다.

해당 주장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저자들은 "빌이 이례적으로 학위를 따지 못하고 옥스퍼드를 떠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책에는 1978년 4월 25일 클린턴에게 성폭행당했다는 후아니타 브로아드릭의 증언도 등장한다. 클린턴의 선거 캠프 자원 봉사자였던 후아니타는 "내가 반항하자 빌은 내 윗입술을 뜯겨 나갈 정도로 거칠게 물어뜯었다. 그 순간 그는 내가 평소 알던 빌이 아닌 매우 사악하고 끔찍한 인물로 변한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아내인 힐러리는 정치적 야망을 위해 모든 것을 눈감아주는 대신 남편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썼다. 저자들은 "힐러리는 부부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 '클린턴 파운데이션'의 기금을 마치 '돼지 저금통에서 돈 꺼내 쓰듯' 야금야금 개인 용도로 빼내 썼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들을 담은 책이 지지율 회복에 힘쓰고 있는 대선 주자 힐러리에게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힐러리는 민주당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긴 했으나 '이메일 스캔들'의 여파로 5일 전 지지율 51%에서 41%로 10% 포인트 떨어졌다. 이메일 스캔들은 힐러리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이용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힐러리는 지난 11일 결혼 40주년을 맞이해 자신의 트위터에 '(예일대) 도서관에서 만난 귀여운 남자와 40년 전 결혼했다. 당신은 여전히 매력적이야!'라며 웨딩 드레스 차림의 신부 힐러리와 새신랑 빌의 사진을 올렸다. 클린턴도 몇 시간뒤 자신의 트위터에 '엊그제 같은데 벌써...'라는 글과 함께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결혼식 사진을 게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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