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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혁신전대' 거부에 안철수 "당 앞길 걱정"


입력 2015.12.03 17:29 수정 2015.12.03 17:37        전형민 기자

박지원 "문재인 기자회견 실망" 주승룡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지난 11월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안박 연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공동지도체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안다고 밝히며 사실상 '문안박 연대'를 거부한 뒤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지난 11월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안박 연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공동지도체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안다고 밝히며 사실상 '문안박 연대'를 거부한 뒤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3일 문재인 대표가 자신이 지난 29일 제안한 '혁신전당대회'를 거부한 것에 대해 "당의 앞길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날 문 대표의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제 제안은 협력하는 것인데 (안 전 대표의 제안인) 전당대회를 하자는 것은 대결하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안 전 공동대표 뿐만 아니라 당내 비주류 의원들도 문 대표의 '혁신전대' 거부 기자회견과 관련 우려를 표명해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심과 당심을 저버린 문 대표의 회견은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최고의 혁신은 통합"이라며 "통합해야 총선에서도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거듭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문자를 통해 "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더 이상 할 말도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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