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우울하다…한국인 정신건강 ‘평균 이하’
한국인 정신건강, 평균 이하지만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추세
한국인의 정신건강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5’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타 선진국 국민들에 비해 우울감 및 자신감 상실을 더 자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3.2%, 자신감 상실 경험률은 11.1%로 평균 수치인 10.7%와 7.3%를 초과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29개국 조사대상자(만 18세 이상) 중 지난 한 달 동안 우울감, 또는 자신감 상실을 얼마나 자주 경험했는지에 대해 ‘매우 자주 느꼈다’ 또는 ‘자주 느꼈다’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이다.
스위스는 우울감 경험률 4.0% 자신감 상실 경험률 1.7%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정신이 건강한 나라로 꼽혔다. 일본은 우울감 경험률이 9.3%로 한국보다 3.9% 낮았지만, 자신감 상실 경험률은 12.0%로 한국보다 0.9% 높았다.
한편 한국인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009년 31.4%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2013년 24.4%로 꾸준히 하강세다. 우울감 경험률도 2009년 14.7%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3년 이르러 10.3%까지 감소했다.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인지율도 2007년 46.5%에서 2014년 37.0%로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2007년 41.3%에서 2014년 26.7%로 역시 감소하고 있다.
성·연령대별 스트레스 인지율 및 우울감 경험률은 전체적으로 여성이 높았으나, 30~40대 남성의 스트레스 인지율만 여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고등학교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우울감 경험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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