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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3세 경영 본격화...조원태 KAL 총괄부사장 선임


입력 2016.01.11 20:09 수정 2016.01.11 20:49        이강미 기자

대한항공, 11일 임원인사 단행...조 부사장, 전반적 영향력 커져

진에어 마원 대표, 전무 승진하며 3년만에 대한항공 복귀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대한항공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들 조원태 부사장이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부문 부사장에서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한진그룹이 3세 경영승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11일 단행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임원인사는 승진 11명, 신규 선임 10명 등 총 21명으로 예년 대비 소폭으로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연임했다. 그러나 조원태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것은 아니지만 총괄 부사장을 맡으면서 경영전면에 나서 전반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조 부사장은 지난 201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진이나 보직 변경 등 조치가 없었다.

진에어 대표인 마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마 전무는 지난 2013년 1월 대한항공 뉴욕여객지점장에서 진에어 대표로 임명된 지 3년여 만에 대한항공으로 복귀하게 됐다. 진에어의 신임 대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아울러 조성배 상무를 전무, 김태준 상무보 외 8명을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으며 상무보 10명을 신규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및 무한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 지향적인 인재를 중용했다"면서 "구체적인 성과와 실적에 입각한 인사를 통해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을 주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수익 증대와 내부 관리시스템 개선, 그리고 기업문화 쇄신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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