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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밀어 떨어뜨리고 “자살했다” 주장한 비정남


입력 2016.02.18 17:59 수정 2016.02.18 17:59        스팟뉴스팀

숨지기 전 구급대원에 “남자친구가 밀었다”증언

여자친구를 창 밖으로 밀어 숨지게하고 자살했다고 주장한 2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DB 여자친구를 창 밖으로 밀어 숨지게하고 자살했다고 주장한 2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DB
여자친구를 모텔 창문 밖으로 밀어 숨지게 한 혐의의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서정식)는 18일, 여자친구를 모텔 객실 밖으로 밀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 씨(28)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7일 오후 10시 46분경 광주 한 모텔 7층 객실에 투숙한 A 씨는 여자친구 B 씨(27)를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말다툼을 하고 창문에 걸터앉은 B 씨를 밀어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했다.

모텔 1층 화단으로 떨어진 B 씨는 중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다만 숨지기 전 119구급대원과 의료진에게 “A 씨가 창밖으로 밀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조사와 B 씨의 신체손상, 추락 당시 자세 분석 등을 근거로 B씨가 A 씨에 의해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A 씨는 B 씨가 자살하겠다고 투신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 씨는 직접 119에 신고했으나, B 씨가 사망하자 이내 자취를 감췄다가 다음날 오전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 씨와 B 씨는 10여 년 전 전북의 보육시설에서 알게 된 후 광주에서 찜질방과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함께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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