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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현역도 공천 면접, 이한구 잘 결정했다"


입력 2016.02.24 10:51 수정 2016.02.24 10:52        문대현 기자

'SBS 라디오'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상향식 공천 포기할 수 없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 모두가 면접을 보도록 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결정에 "잘 결정했다"고 호평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 모두가 면접을 보도록 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결정에 "잘 결정했다"고 호평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 모두가 면접을 보도록 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결정에 "잘 결정했다"고 호평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까지 현역들은 이런 면접조차 없이 그냥 무사 출사했는데 현역이라고 예외가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신 건 잘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너무 터무니없는 경력이나 자질을 가진 분이 공천 신청을 하는 분도 간혹 있었다"며 "공천 신청은 그 누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거르는 장치가 필요하다. 여기에 현역이라고 예외가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신 건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들도 꼼짝 없이 이 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나가서 다른 예비후보들과 같이 밖에 대기실에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며 "면접이라는 게 우리 어렸을 때 시험 보듯이 긴장하기 마련이다. 이 점에서 공관위가 취한 조치는 나름대로 진일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 위원장이 우선추천제를 활용하겠다는 것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모욕적인 정당의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는 건데 정치적 소수자는 사실 일반 경선 차원에서 같이 다른 후보들하고 경쟁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성이나 장애인들을 우선 배정해준다는 뜻"이라며 "이 때문에 우선추천제는 (새누리당에) 가장 좋은 지역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절대적으로 강세인 지역에 우선 추천을 해야지 의미가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등 일부 특정 지역인데 이런 지역을 또 다시 우선 추천한다면 그 지역 주민에 대한 모욕적인 정당의 태도"라며 "취지는 좋지만 현장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공관위가 잘 생각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 드리는 바"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예비 후보들이 현역들에 대해서 상당하게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것이 상향식 공천을 하는 데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현역 기득권에 대한 견제 장치를 지금이라도 만드는 것은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 어떤 경우에도 상향식 공천을 포기할 수 없다. 현재 이 상황에서 상향식 공천을 포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자충수를 넘어서 자멸"이라며 "문제가 있는 것은 풀어가야지 상향식 공천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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