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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탈북단체협의회 "테러방지법 통과시켜야"


입력 2016.02.24 17:03 수정 2016.02.24 17:03        조정한 기자

"생명 위협받고 있는데 국회는 '필리버스터' 외치며 안보 무시"

자유통일탈북단체협의회 소속 탈북자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촉구하며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야당의원들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통일탈북단체협의회 소속 탈북자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촉구하며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야당의원들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통일탈북단체협의회는 2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테러방지법 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그들은 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탈북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안락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자유통일탈북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국내 탈북 단체장들을 비롯한 주요 탈북 인사들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려 하루하루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자유를 찾아 살기 위해 대한민국에 왔는데 국가가 법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면 이는 국가로서의 최고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테러방지법은 김정은 정권과 같은 극악무도한 테러집단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법인데 지금 국회는 '필리버스터'를 하며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있다"라며 "북한은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해 사회 혼란을 일으킬 테러를 준비하는데 왜 대한민국 국회는 테러방지법 통과를 주저하고 있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1인 시위에 참가한 김모 씨는 "우리가 나쁜 것을 찾아서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것은 아니지 않냐. 솔직히 잘 살자고 넘어왔다. 탈북자들도 대한민국에 넘어왔으면 대한민국 국민이다"라며 "테러는 한순간에 일어난다. (테러방지법 처리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언급하며) 자신의 가족이 위협을 받고 산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위협적이냐"라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평소 겪고 있는 위협에 대해서 "사소하지만 새터민들은 명단이 유출되거나, (그들이) 단체를 조직하는 것처럼 꾸며진 명단 때문에 위협받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테러를 당한 다음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대처) 하지 말고 미리 방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한편 '선민네트워크' '대한민국미래연합' 등 50여 개 시민단체들로 결성된 '테러방지법 제정 촉구 국민운동연합(상임대표 김규호 목사)'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테러방지법의 즉각적인 제정을 촉구하는 10차 기자회견 및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제정을 방해하는 야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테러방지법 제정을 방해하여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팽개치는 야당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며 "야당이 지적하고 있는 국정원의 권한 남용과 인권침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후 다시 법을 개정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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