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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가로수길·반포...쉑쉑버거 1호점 어디?


입력 2016.03.04 13:53 수정 2016.03.04 22:38        김영진 기자

미국 본사 가로수길 희망...반포 바이킹스 매장도 검토

미국 3대 버거 브랜드로 통하는 '쉐이크쉑'(쉑쉑버거)이 올 상반기 국내 들어올 예정인 가운데 서울 어느 지역에 1호점이 들어설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PC그룹
미국 3대 버거 브랜드로 통하는 '쉐이크쉑'(이하 쉑쉑버거)이 올 상반기 국내 들어올 예정인 가운데 어느 지역에 1호점이 들어설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본사인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과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SPC그룹은 현재 서울 지역 내 1호점 부지를 한창 물색 중에 있다. 하지만 미국 본사와의 이견으로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설도 돌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과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SPC그룹은 올 상반기 쉑쉑버거 1호점 오픈을 목표로 부지 물색에 한창이다.

부지선정과 계약, 설계, 인테리어 공사, 프리오픈 등의 과정을 거쳐 정식 오픈까지 4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3월 중에 부지가 선정돼야 한다. 현재 한국서 선발된 쉑쉑버거 직원 일부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1호점 오픈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지역 일대가 가장 유력하다. 그 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미국 본사 측에서도 가로수길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SPC측은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외에서는 신사동 가로수길을 뉴욕의 소호와 같이 가장 핫한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랄프로렌이나 홀리스터, 멜비타 등 외국계 브랜드들이 가로수길에 매장을 연 것도 그런 배경이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는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가로수길"이라며 "쉑쉑버거 본사 역시 한국에 진출하면서 가장 희망했던 지역이 가로수길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 일대에도 쉑쉑버거 1호점이 오픈할 가능성이 높다. 강남역 주변은 SPC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강남역 주변은 SPC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SPC스퀘어' 뿐 아니라 전국 파리바게뜨 매출 1위 매장이 있는 곳이다. 강남역 일대에 SPC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매장이 많은 만큼 일부를 쉑쉑버거 매장으로도 돌릴 수도 있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반포 지역도 후보지 중 한 곳이다. 반포 주변에는 비싼 아파트들과 소비여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고 호텔과 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편이다.

실제 SPC 측은 최근 반포 센트럴시티에 있던 바이킹스 매장을 둘러봤다는 말이 들리기도 했다. 바이킹스는 센트럴시티에서 철수하고 현재 이 자리는 비어있는 상태이다.

SPC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재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단계이며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정확히 어느 지역에 오픈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쉑쉑버거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공원 내에 간판을 걸고 2004년에 첫 매장을 오픈 한 이래, 현재 미국 12개주의 다양한 도시와 런던, 이스탄불, 두바이, 모스크바, 도쿄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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