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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문재인, 대선 불출마 아니라도 발언에 책임져야"


입력 2016.04.19 09:59 수정 2016.04.19 10:00        이슬기 기자

"대선 불출마는 앞뒤 논리가 안 맞는 말...어떠한 형태로든 해명해야"

김진표 더민주 당선인이 19일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진표 더민주 당선인이 19일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당선인은 19일 호남에서 ‘정계은퇴 및 대선불출마’를 거론했던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자기 발언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 불출마에 대해선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그런 말씀을 왜 했나 생각을 했지만, 일단 정치인은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측면이 있다”며 “호남이 우리당에 대해 부정적인 투표 결과를 보여줬으니까 문재인 대표로서는 고민하고 계실 거다. 어떠한 형태로든 그 말에 대한 자기해명 또는 책임을 지키는 게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불출마하겠다”며 최후의 카드를 던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일단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총지휘 아래 치러진 선거인데, 조력자 입장으로 선거를 돕던 문 전 대표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책임 소재와도 맡지 않다는 것이다. 김 당선인은 “호남 민심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나쁘게 작용한다는 것을 치유하고 완화하기 위해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거론한 게 서로 잘 안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불출마나 정계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입장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당선인은 “그렇다. 대선 불출마하고는 앞뒤가 논리적으로 연결이 안 된다”며 “어떤 형태로든 그 발언에 대한 취지, 앞으로 어떤 자세로 호남인을 대하고 어떤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는 그 의사 표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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