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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차관보 "북핵 보유 용납못해…미 동맹 보호 최우선"


입력 2016.05.04 13:06 수정 2016.05.04 13:07        스팟뉴스팀

대북정책 변화 없어,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반도의 새로운 패러다임’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절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반도의 새로운 패러다임’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절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다.

3일(현지시각) 러셀 차관보는 미 워싱턴D.C에서 전략 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중앙일보 공동 주최로 열린 ‘한반도의 새로운 패러다임’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확고한 대북 정책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최우선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미국과 동맹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절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인류를 안전하게 하는 글로벌 핵 비확산 체제를 절대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동맹의 모든 대화 노력에도 오늘날 우리는 ‘비핵화’라는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는 북한의 새 지도자와 마주하고 있다”며 “우리는 거듭 같은 말을 사는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가 말한 ‘같은 말을 사는 실수’는 북한이 비핵화에 관한 합의를 파기한 채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선전에 속아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는 “우리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루빅 큐브’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보아도 북한은 ‘한미동맹은 적대적 행위’라는 신조를 고수하며 자신들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정당화했다”며 “우리는 북한 정권에 번영된 미래와 안보로 이어지는 길이 열려 있음을 분명히 밝혀왔다. 그러나 그 길의 관문은 비핵화가 전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 당사국 간의 공조, 특히 철저한 한미 공조를 역설하면서 “미국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한다. (통일되기 전) 그동안 우리는 한반도 모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할 것이며, 우리가 지금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줄이려고, 그리고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위반 행위를 폭로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북한의 5차 핵 실험 시 ‘방어 관련 조처’를 하겠다는 자신의 언급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최우선시하는 것은 본토 방어와 한일 동맹 방어다. 북한의 미사일과 잠재적 핵무기 위협 능력 향상에 맞서고 적응하기 위한 전략, 장비, 기술적 측면의 억지력과 방어조치를 향상하는 것은 지극한 간단한 논리”라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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