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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우상호 "청와대, 국민의당하고만 잘해보라"


입력 2016.05.16 10:19 수정 2016.05.16 10:22        조정한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문제 관련

현기환, 박지원에만 전화 걸어 양해 구한 점 비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및 제창 문제와 관련,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하고 이 결과를 국민의당에게만 통보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및 제창 문제와 관련,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하고 이 결과를 국민의당에게만 통보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및 제창 문제와 관련,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하고 이 결과를 국민의당에게만 통보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국민의당하고만 파트너십을 만드려는가. 이 문제에 대해 재검토하고 청와대는 다시 지시하라"고 정부와 보훈처에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야당 원내대표들의 의견을 겸허히 반영하겠다고 한 지 2~3일도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대통령도 국론 분열이 없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자고 보훈처에 이야기했다고 했는데 대통령의 지시를 보훈처장이 거부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여야 3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회동한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요구한 '5.18 기념곡 지정'에 대해 "5.18 행사나 정신은 국민을 통합해야 하는 것이다"며 "국론 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만 이 같은 결과를 통보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국민의당하고만 파트너십을 만들려는가. 왜 국민의당에게만 통보했는지 이해가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7시 48분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어제밤 늦게까지 보훈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에 대한 논의 결과 국론분열의 문제가 있어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해를 바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협치를 위한 시금석이 될 거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대통령이 지시했는데 보훈처장이 이를 거부한 것인지 아니면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보훈처에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하겠다고) 이야기해놓고 (실제로는) 지시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청와대와 보훈처장은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개호 더민주 비대위원(담양·함평·영광·장성) 또한 "무엇이 국론을 통합하는 방법인지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5.18 기념식장에서 참석자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목 놓아 부를 수 있도록 제고해달라. 그 길만이 국론통합으로 가는 첫걸음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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