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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플러스 줄소환…'옥시 거짓보고서' 교수는 구속기소


입력 2016.05.24 20:33 수정 2016.05.24 20:34        스팟뉴스팀

특별수사팀 PB제품 관련자들 대상 수사 '박차'…오는 25일 검찰 소환 조사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과 및 보상 발표 기자회견을 하던 중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과 및 보상 발표 기자회견을 하던 중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사태' 관련 검찰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해 제조 및 판매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은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 허모 씨와 CMD(최고 상품기획자) 황모 씨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논란이 된 자체상품(PB) 가습기살균제는 용마산업이 제조했고 제품 안정성 검사는 외부 컨설팅업체가 담당했다며 과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용마산업과 컨설팅업체는 제품제조·안전성점검 등에 모두 롯데마트 측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상태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허 씨 등을 상대로 롯데마트 PB 상품의 개발업무를 맡은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같은 시각 홈플러스 품질관리팀 직원 최모 씨도 소환한다. 홈플러스 역시 PB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판매했고 해당제품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표시문구를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표시문구를 삽입하기로 결정한 경위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사태와 관련 최다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로부터 돈을 받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모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구속기소돼 검찰 수사 시작 후 첫 사법처리 대상자가 됐다.

조 교수는 옥시로부터 연구용역비 외에 자문료 1200만원 등을 개인계좌로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거짓 연구보고서를 검찰과 병원 등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조 교수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물품대금 5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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