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해찬 복당, 시점의 문제라고 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의미 부여할 회동은 아냐"
"이 전 총리 복당, 시점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라디오에서 지난 총선 당시 컷오프(공천 배제) 된 이해찬 전 총리의 행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8일 무산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 전 총리의 면담에 대해 "두 분의 만남이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것보다 충청권 인사로서 미국에 온 김에 뵙자는 수준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만나도 되고 안 만나도 되고 크게 의미를 부여할 회동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해,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이 전 총리의 복당 문제도 거론됐다. 이 전 총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4월 19일) 더민주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심사조차 되고 있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당헌당규상 복당 심사기한은 30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총리의 복당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 된 이후에는 이 문제를 토의하는 걸 못 봤다"며 "아마 적당한 시점이 되면 복당이 되지 않겠습니까. 시점의 문제가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가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꾸려지는 8.27 전당대회를 그 시점으로 보고 있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혁신안 처리를 위한 의원 간담회를 열어 당 사무총장제와 최고 위원제 폐지를 골자로 한 혁신안 폐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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