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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아웃도어 '노스케이프' 오프라인 매장 철수


입력 2016.06.29 09:50 수정 2016.06.29 09:56        김영진 기자

70여개 오프 매장 철수 온라인서 유통...경기침체 및 아우시장 위축

패션그룹형지가 아웃도어브랜드 '노스케이프'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노스케이프가 지난달 29일 북한산 생태탐방공원에서 배우 박서준과 고객 100명을 초청해 산행문화 알리기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가 아웃도어브랜드 '노스케이프'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노스케이프가 지난달 29일 북한산 생태탐방공원에서 배우 박서준과 고객 100명을 초청해 산행문화 알리기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가 아웃도어브랜드 '노스케이프'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노스케이프는 향후 온라인을 통해서만 유통될 예정이다.

노스케이프의 오프라인 매장 철수 배경은 아웃도어시장 위축으로 인한 실적 부진 및 그룹 내 또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인 '와인드로즈'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29일 패션그룹형지는 자사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키로 결정하고 현재 가맹점주와 상담을 진행 중이다. 노스케이프의 전국 매장은 약 70여개이다.

형지 관계자는 "일각에서 노스케이프 브랜드를 접는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노스케이프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는 것"이라며 "현재 가맹점주들과 다른 브랜드로 할지 등을 상담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향후 노스케이프는 온라인 등을 통해 계속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지가 노스케이프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는 배경은 단기간에 급성장했던 아웃도어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노스케이프의 실적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노스케이프는 아웃도어 시장이 한창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 2012년 북유럽 감성 아웃도어 콘셉트를 내세워 론칭했다. 론칭 첫해에 배우 최민수와 하지원 등을 모델로 기용하고 PPL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2013년 당시 전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고 매장도 100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아웃도어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노스케이프 역시 매출 부진을 겪었다. 매장도 70여개로 줄었다.

형지는 지난 1월 배우 박서준과 모델 재계약도 체결하고 산악인 허영호 대장의 히말라야 원정대를 지원하는 등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지속과 아웃도어 시장 위축으로 아웃도어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철수하는 분위기"라며 "올해도 아웃도어 시장 상황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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