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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기 시작한' 코넥스시장, 제3시장으로 자리매김


입력 2016.06.29 11:56 수정 2016.06.29 16:16        이미경 기자

시총 규모 11배, 거래규모 '껑충'…자금조달 지원 기능 강화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전경.ⓒ데일리안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전경.ⓒ데일리안

중소·벤처기업의 인큐베이팅 시장을 목표로 2013년 7월에 첫발을 디딘 코넥스시장이 오는 7월 1일 세돌을 맞는다.

코넥스 시장은 개설 3년만에 시장규모는 커지고, 거래 활성화, 자금조달 지원기능이 강화되는 등 점차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의 시장 규모는 3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개설 초기(4689억원) 보다 11배 오른 5조1722억원으로 늘었고 상장기업수도 당초 21개사에서 6배 늘어난 124개사로 껑충 뛰었다.

개설 초기만 해도 미미했던 거래 규모는 3년 만에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설 초(3억9000만원)보다 7배 오른 28억1000만원까지 급증했고, 일평균 거래량 역시 3년전 6만1000주에서 3배가 늘어난 20만2000주까지 껑충 뛰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 기타법인의 거래대금이 모두 크게 증가하는 등 투자자수요 기반이 확충됐다.

무엇보다 자금조달 지원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2013년만 해도 일부 기업들에 한해서만 136억원 규모의 자금유치에 그쳤지만 자금조달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14년에 679억원의 자금조달이 이뤄졌고, 2015년에는 903억원까지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576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넥스 기업들의 자금조달 형태는 주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2294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코넥스 시장에는 성장성이 높은 IT와 바이오 업종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관련 업종 상장사는 총 66곳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하고, 시가총액 규모도 3조4000억원으로 66%를 점하고 있다.

이 가운데 17개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성장사다리 체제도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현재는 바이오리더스와 옵토팩, 엘앤케이바이오 3곳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이엔드디와 솔트웍스, 드림티엔터테인먼트 3곳이 심사중에 있다.

지두환 거래소 코넥스시장운영팀장은 " 앞으로 코넥스시장에서의 신규상장과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상장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지정자문인과의 협력과 상장유치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기업 및 혁신형 중소·벤처기업 등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소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와 중기특화IB 지정 등 정부 스타트업 지원정책과 코넥스시장과의 연계방안도 적극 모색키로 했다.

투자수요 기반 확충을 위해선 연기금과 민간 기관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의 코넥스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유동성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KRP), 합동 기업설명회(IR) 개최 등도 꾸준히 발간할 예정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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