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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다산신도시 "민간 분양 아파트 올해가 마지막"


입력 2016.07.13 11:41 수정 2016.07.13 18:28        박민 기자

7~8월 4개 단지 분양 시작해 연말까지 총 10개 단지 공급완

7~8월 4개 단지 분양 시작해 연말까지 총 10개 단지 공급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조감도.ⓒ경기도시공사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조감도.ⓒ경기도시공사

수도권 동북부의 신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하반기 민간 분양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가 마지막 민간 아파트 분양으로 향후에는 10년·영구·국민 등 임대아파트만 예정돼 있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7월과 8월 두 달간 민간 아파트 4개 단지, 2800여가구가 공급된다. 한양수자인 2차 (291가구), 유승한내들 골든뷰(316가구),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I(944가구),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1261가구) 등이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지구(진건읍·도농동·지금동 일부)와 지금지구(지금동·가운동·수석동·일패동·이패동 일대)를 합쳐 조성되는 신도시다. 약 474만9000㎡ 면적에 공동주택 3만1477가구, 인구 8만5000여명이 계획됐다.

총 30개 단지가 계획됐으며, 민간분양과 공공주택이 각각 절반씩 차지한다. 가구수 대비 공공주택은 61% 민간 주택은 38%에 달해 상대적으로 민간 물량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분양한 다산의 총 8개 단지(공공·민간)는 모두 완판된 바 있다.

7월 현재 민간 건설 물량(15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분양을 완료했고 올해 말까지 10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한양수자인2차 등 4개 단지는 분양 일정이 확정됐고, 나머지 6개 단지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 최고 입지…진건지구 내 분양격전

이달 다산신도시 북측에 위치한 '진건지구'에서 '한양수자인 2차(C-2블록)'과 '유승한내들 골든뷰(C-1블록)'이 분양 격전을 벌인다. 두 단지는 길 하나를 사이로 두고 마주하고 있어 입지 여건이 비슷하며, 다산신도시 내에서 최고의 입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이들 부지 바로 북측에 위치한 B-8블록(한양수자인1차)은 다산신도시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15.7대1) 및 최고경쟁률(86대1)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이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이다. 왕숙천과 접해있어 수변 조망이 가능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왕숙천 수변공원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며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다. 주변으로 중심상권과 가깝고 인근에 초등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양수자인 2차'는 총 291가구로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전용 97㎡ 280가구 △112㎡ 11가구 등이다. '유승한내들 골든뷰'은 총 316가구 규모다. △전용 84㎡ 88가구 △전용 91㎡ 84가구 △전용 109㎡ 144가구 등이다.

다산신도시는 보금자리택지지구를 해제해 공급되는 곳으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민영주택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85㎡ 초과는 물량 50%는 가점제, 나머지 50%는 추첨제가 적용된다. 이에 유주택자들 및 투자자들의 청약열기도 예상되고 있다. 1순위는 당해지역(남양주) 30%, 경기도 20%, 서울·인천 50%로 각각 배정됐다.

하반기 다산신도시 민간 아파트 분양 일정.ⓒ경기도시공사 하반기 다산신도시 민간 아파트 분양 일정.ⓒ경기도시공사

지금지구 첫 민간 분양 아파트 8월 공급

다산신도시 남측에 위치한 '지금지구'에서도 첫 민간 분량도 나온다. 다음달 분양에 나서는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I(B-4블록)',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B-5블록)' 등이다.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I'는 총 944가구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다산신도시에서 최초로 모든 가구에 5베이, 4룸 설계가 적용됐다.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은 총 1261가구(전용 76·84㎡)의 중소형 대단지다. △전용 76㎡ 150가구 △전용 84㎡ 1111가구 등이다.

이들 단지는 한강변과 가까워 일부 고층 세대는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강변북로를 따라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다산신도시 내 남양주시청(2청사), 경찰서, 법원등기소, 교육청 등의 행정시설이 가깝다는 점도 장점이다.

반면 단점은 진건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다. 지금지구(면적 203만㎡)는 개발 당시 가옥 등의 취락지가 있어 논, 밭이 대부분이었던 진건지구(271만㎡)와 달리 토지보상비가 많이 들어갔다. 실제 조성원가가 20~30% 차이가 났다. 이에 진건지구 보다 분양가가 좀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두 지구의 토지보상비에서 차이가 있어 아파트 용지를 분양할 때 진건지구는 땅 값을 올린 반면 지금지구는 땅 값을 내려 공급가 차이를 10% 안팎으로 줄였다"면서 "진건지구 공공주택은 평당 930만~960만원, 민간주택은 1060~1170만원에서 분양된 만큼 지금지구도 평당 1200만원 전후에서 분양가가 책정되도록 남양주시에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민간주택 분양 이후 올해 말까지 B-1(미공급) B-2(동서건설) B-3(신안관광개발) B-6(신안) B-7(금강종합건설), 주상-1(미공급) 등 6개 블록에서 추가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다산역 초역세권인 '주상-1블록' 96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고필용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 사업단장은 "올해 민간주택 분양이 모두 완료될 예정으로 향후에는 내년과 후년까지 10년 임대, 영구임대, 국민임대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라면서 "2018년까지 택지개발사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산신도시, 동북부권 중심도시 발전 기대

다산신도시는 구리~도농~호평으로 이어지는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 ~위례신도시를 잇는 수도권 동측 남북발전축의 핵심입지에 위치한다. 이에 동북부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은 물론 수도권 북부전체 발전의 '핵'이 되는 도시로 조성 될 예정이다.

여기에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도 매우 좋다. 실제로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개통되면(2022년 다산역 예정) 잠실, 강남 방향으로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으며,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하면 청량리, 왕십리역까지 20분대, 서울시청역까지 40분 내외에 도달할 수 있다.

또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직접 연결되고 신도시 옆을 지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 진입이 용이하다. 더불어 국도 6호선 간선급행버스(BRT)를 통해서는 인접지구와의 이동도 편리하다.

특히 다산신도시는 앞으로 개통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인 서울-세종간고속도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때문에 강변북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국도 6호선, 수서-호평간 민자도로 및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중앙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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