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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찬양 게놈과학자 김웅진 "남한 아이들은 미친개"


입력 2016.07.26 10:58 수정 2016.07.26 11:15        목용재 기자

미국 대학에서 연구하면서도 미국을 '미제'라 비난

"김일성 회고록 완독 않은 무지한자와 대화 불가능"

유전자와 염색체를 의미하는 '게놈' 등 생물학 전문가로 알려진 김웅진 전 캘리포니아공대 게놈연구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을 직접적으로 찬양하는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페이스북 캡처 유전자와 염색체를 의미하는 '게놈' 등 생물학 전문가로 알려진 김웅진 전 캘리포니아공대 게놈연구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을 직접적으로 찬양하는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페이스북 캡처


개인 SNS에 지속적인 김일성 찬양…"김일성 회고록 완독하지 않은 무지한자와 대화 불가능"

유전자와 염색체를 의미하는 '게놈' 등 생물학 전문가로 알려진 김웅진 전 캘리포니아공대 게놈연구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을 직접적으로 찬양하는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웅진 전 소장은 미국 시민권자로서 북한 찬양 이외에도 미국을 '미제'라고 지칭, 비난을 쏟아내면서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총 8권 분량의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더불어'를 자신의 SNS에 정기적으로 올리면서 "8권 모두 구글에 있다. 필독서. 완독하지 않은 무지한 자와는 대화가 불가능"이라고 적는 등 김일성에 대한 찬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1일 올린 글을 통해서는 "김일성 사령, 수령, 수상, 주석은 자신이 직간접으로 접한 많은 사람들을 애국투사들로 변화시켰다. 위대한 수령님은 공연히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분 자신이 가장 뛰어난 절세의 애국자일 뿐만 아니라 인민들을 애국의 길로 불러일으킨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불러일으킨 투사들이 결사옹위의 친위대가 돼 1930년대의 김일성 사령을 결국 민족의 위대한 수령님으로, 어버이로 추대했고 민족의 구심점으로 세웠다"면서 "일제도, 미제도 이겨낸 100년의 혁명전통, 이 사실로써 김일성 주석의 능력은 증명되고도 남는다. 한쪽은 절세의 애국자들이 세운 자주의 나라로서 진정한 민족의 지도자를 어버이로 모시고 있으나 다른 한 쪽은 일제에 이어 미제가 차지한 식민지로서 주구들이 보스노릇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글을 통해서는 남한을 '국호가 근본이 없는 한국', 북한을 '애국애족적 평등사회'라고 평가하고 남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소장은 "한쪽은 국호도 근본도 없이 어디서 굴러먹던 이름인지 한국이라 지어넣고 한쪽은 국호도 조선이고 단군릉을 만들어 민족의 시조를 높이 모시고 있다"면서 "한쪽은 반제의 투사들, 애국자들이 외세와 계급을 청산하고 애국애족적 평등 사회를 만들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애국자들을 모두 죽이고 외세의 개들이 특권을 쥔 전형적인 제국주의 식민지 상태"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올린 글에서는 남한의 학생들을 '일제와 미제의 충견'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김 전 소장은 "미친 개가 된 남녘의 아이들. 오직 골수 종미반공양아치들로 세뇌돼 국정원 사이버요원들이 하는 짓과 똑같은 짓을 한다는 거다"라면서 "그걸 애국이며 사명으로 삼는데, 일제와 미제의 충견들로 세뇌된 놈들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올바른 령도자의 지도와 올바른 사상 교양을 받으면 옳은 사상으로 재교육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남북한을 각각 '남조선'과 '조선'이라고 지칭하고 '령도자', '수령님', '민족해방 역량의 수뇌부' 등 북한의 지도자를 의미하는 언어를 가감 없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북한이 대남 대화공세의 일환으로 제안하고 있는 남북연석회의에 대해서도 "제1차 연석회의 시기 이승만과 미군정은 참가하려는 남측 인사들을 제지하고 방해했다. 그러나 제1차연석회의에는 남북의 모든 애국인사들과 정당, 단체들이 참가했고 오직 이승만과 매국노들만 불참했다"면서 "통일 노력을 반대하고 방해하는 것은 가장 엄중한 범죄행위"라고 남북 연석회의에 대한 북한의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기도 했다.

현재 북한의 연석회의 제안에 대한 우리 정부당국은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데 가장 좋은 선전선동 도구로 진정성이 없다. 진정성이 있다면 도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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