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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S7·가전 빛났다...반도체 선방


입력 2016.07.28 08:32 수정 2016.07.28 15:52        이홍석 기자

2분기 영업익 8.14조...9분기만에 분기 8조원 돌파

모바일 4.3조로 실적 주도...가전도 1조 돌파 '맹활약'

ⓒ데일리안DB ⓒ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9분기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가전도 7년만에 1조원을 넘어서면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매출 50조원·영업이익 8조1000억원)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6.9조원) 대비 18%, 전 분기(6.68조원) 대비 22% 늘어났다. 매출은 전년동기(48.54조원)와 전 분기(49.78조원) 대비 각각 5%와 2%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 8조원 돌파는 지난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9분기만에 처음이다.

이러한 호 실적은 실적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모바일 부문의 활약 속에서 7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전의 활약이 더해진 결과다.

삼성전자 2014∼2016년 분기별 실적.ⓒ삼성전자 삼성전자 2014∼2016년 분기별 실적.ⓒ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은 2분기 매출 26조5600억원과 영업이익 4조320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 기준으로 지난 2014년 2분기(4조42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갤럭시S7과 S7엣지의 판매 호조가 주효한 것으로 특히 갤럭시S7 제품군 중 엣지 판매 비중이 50%를 상회해 수익성이 향상됐다.

또 모델 효율화를 통해 갤럭시 A·J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회사측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온 모델 효율화와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이 올해 초부터 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부문도 7년 만의 영업이익 1조원 달성으로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됐다. CE부문 운 2분기 매출 11조5500억원과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2009년 2분기(1조1600억원) 이후 7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TV와 생활가전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수퍼초고화질(SUHD) TV,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에어컨, 애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인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TV의 경우, 신제품 본격 출시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특수 효과로 수퍼초고화질(SUHD)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 에어컨, 에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완제품에 비해 부품 사업은 부품가격 하락과 환율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 개선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2분기 매출 18조4300억원과 영업이익 2조79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는 메모리와 시스템LSI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12조원과 영업이익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20나노 D램과 V-낸드, 14나노 모바일 AP 등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메모리 시장은 모바일과 SSD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서버용 고용량 SSD에 대한 수요 강세 지속과 중화권 모바일 업체들의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48단 V-낸드 공급 확대로 실적을 개선했다. D램은 모바일과 서버용 20나노 제품 판매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4200억원과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율이 안정화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도 증가한 가운데 TV향 패널 판매가 늘면서 전 분기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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