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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 부진 가전이 메웠다


입력 2016.07.28 15:16 수정 2016.07.28 19:14        이홍석 기자

G5 부진으로 모바일 5분기 연속 적자 속 가전 4000억 넘는 흑자

TV도 3500억 흑자로 기여...2분기 영업익 5846억 원

LG전자 분기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이.<자료:LG전자>ⓒ데일리안 LG전자 분기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이.<자료:LG전자>ⓒ데일리안
G5 부진으로 모바일 부문이 5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가운데 가전의 활약이 이를 메웠다. TV는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 14조29억원, 영업이익 58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13조9257억원)과 전 분기(13조3621억원) 대비 각각 0.6%와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441억원)과 전 분기(5052억원) 대비 각각 139.5%와 15.7%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을 맡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영업손실 153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흑자 달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발표 당시에는 2억원 흑자였지만 이후 조직 개편으로 인한 실적 조정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도 3조32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회사측은 "G5의 초기 공급차질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매출 확대로 이어가지 못했다"며 "또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와 TV를 맡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모바일의 부진을 메웠다. 특히 HE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도 달성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H&A사업본부의 실적 호조는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 등 기업간(B2B) 사업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4조7002억원과 영업이익 433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와 48.6% 증가했다.

특히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및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 분기(9.7%)에 이어 2분기 연속 9%대 영업이익률(9.2%)을 달성했다.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4조1572억원과 영업이익 3567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최고 영업이익률(8.6%)을 동시에 달성했다.

신규사업인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매출액 6396억원과 영업손실 168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AVN(Audio Video Navigation)과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관련 매출이 확대됐지만 전기차용 부품 등에 자원 투입 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에는 가전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B2B 사업 강화로 성장세 둔화 등의 악조건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TV는 올레드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는 한편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 구조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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