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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양궁협회 회장 4연임…정몽구 회장부터 대이어 '무한책임'


입력 2016.07.28 19:17 수정 2016.07.28 19:35        박영국 기자

정몽구 회장 1985년부터 12년, 정의선 회장 2005년부터 16년간 이끌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네 번째 연임됐다. 지난 2005년부터 4년 임기의 협회장을 3차례 연임해온 정 부회장은 앞으로 2020년까지 16년간 대한양궁협회를 이끌게 된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1985~1997년)보다 더 긴 인연이다.

28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7일 107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제12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5년 5월 대한양궁협회 9대 회장으로 첫 부임한 이래 2009년 10대 회장 및 2013년 11대 회장을 연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양궁의 스포츠 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지원으로 한국 양궁이 수많은 국제, 대륙, 연맹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의 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부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한국 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것을 비롯,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3차례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13개, 6차례의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서 금메달 23개를 따냈다.

그는 특히 재임 기간 동안 ‘한국양궁 활성화 방안’을 연구토록 지시하고 그에 따라 중, 장기적인 양궁 발전 플랜을 세워 시행하며 양궁 꿈나무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양궁 대중화 사업을 통한 저변확대, 지도자·심판 자질향상, 양궁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의 성과를 얻으며 경기력 뿐 아니라 행정 및 외교력 등 한국 양궁의 내실 있는 발전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2015년 경기단체 조직운영 평가에서 대한양궁협회가 평가사상 최초의 최우수단체로 선정되는데 기여, 양궁인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다.

또한 2005년 9월부터 아시아양궁연맹(WAA)의 8~10대 회장을 맡아 이끌며 지난 10여년간 괄목할만한 아시아 양궁 발전을 이뤄내며 아시아 양궁의 수장으로서 세계 양궁 발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와 현대가와의 인연은 정의선 부회장이 처음이 아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983년부터 1985년까지 3년간 초대 회장을 맡은 이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1997년까지 3년 임기의 회장직을 4대에 걸쳐 12년간 이끌어왔다.

이후 유홍종 전 현대비앤지스틸 회장이 2004년까지 7년간(6~7대), 이중우 전 현대다이모스 사장이 2005년까지 1년간(8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후 정의선 부회장이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를 이끌어오는 등 모든 역대 협회장이 현대가와 연관된 인물이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비인기 종목인 양궁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양궁협회장 재임시절은 물론 대한양궁협회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지금까지 명예회장직을 맡으면서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고, 현대차그룹은 30여년간 한국 양궁에 380억원 이상을 지원해 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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