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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 나타난 글로벌 강국들의 운세 변화


입력 2016.08.28 09:52 수정 2016.09.02 23:50        데스크 (desk@dailian.co.kr)

<호호당의 세상읽기>영국 일본의 약진과 중국 한국의 쇠퇴에 담긴 의미

데일리안이 세상의 모든 인과관계와 이치를 '운명'과 '순환'이라는 명제로 해설하는 통찰가, 호호당 김태규 선생의 칼럼을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싣습니다. 김태규 선생은 범인(凡人)이 보지 못하는 긴 안목에서 정치·사회·문화·경제 등 복잡다양한 분야를 쉽고 흥미롭게, 또 깊이있게 풀어냅니다. 당신이 운명을 믿든, 믿지 않든 김태규 선생의 글은 당신에게 세상을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이란 대단히 길고 유장한 강물과도 같은 것입니다"라는 김태규 선생의 말로 '호호당의 세상읽기'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필자의 필명은 호호당(好好堂). 한 번의 삶, 아무쪼록 좋게 살아보자는 뜻이다. 필자는 어려서 우연히 음양오행(陰陽五行)이란 물건에 취미를 붙였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 어쩌다보니 그간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인 법칙을 알아내게 되었다.

세상 모든 것은 흥망성쇠를 반복한다. 사람도 그러하고 기업도 그러하며 나라 또한 그렇다. 이는 사이클 즉 순환(循環)이 존재한다는 말이니 일종의 상식이다. 다만 나 호호당이 알아낸 것은 여러 다양한 순환주기가 존재한다는 것과 저마다 각각의 순환이 시작하는 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그를 통해 세상 그 어떤 것이든 그 흥하는 시점과 영광의 시점 그리고 쇠퇴하는 시점, 망해서 바닥을 기어가는 시점을 조금의 오류나 오차 없이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점 그간 무수히 검증해보았다.

그래서 새롭게 이름을 붙여 ‘자연운명순환학’이라 했다. 내가 창시자이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현대 과학의 기준에서 볼 때 전혀 손색이 없는 하나의 ‘새로운 과학’이라 자부한다. 세월이 지나면 모든 이가 인정하는 새로운 과학의 분야가 될 것이라 여긴다.

이 칼럼은 바로 이 ‘자연운명순환학’의 견지에서 조명해보는 세상의 다양한 흐름과 변화에 관한 내용들로 채워질 것이다. 꽤나 흥미로운 글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앞에서 여러 순환의 주기(週期)가 있다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60년에 걸친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사람이나 기업체, 나라별 흥망의 시기를 조명해볼 수 있다.

필자는 우리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주요 글로벌 강국들의 운세 주기, 즉 그 시작들을 그간의 연구를 통해 알고 있다. 각 나라의 국력과 운세의 변화는 이번 리우 하계 올림픽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선수단장이 단기를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선수단장이 단기를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특징은 영국과 일본의 약진이었고 중국의 퇴조였다. 이는 그 나라들의 운세 변화와 그대로 직결되어 있다.

먼저 얘기할 것은 여름 올림픽에서 금메달 숫자로 10 위 안에 드는 나라들은 오늘날 세상에서 나름 힘과 그에 부합하는 인구를 가진 글로벌 강국들이라 봐도 절대 무방하다.

나라의 총제적인 국력을 평가하려면 1인당 GDP가 아니라 GDP 총액으로 봐야만 한다. 우리나라는 총액 기준으로 2016년 현재 세계 11위로 랭크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보다 상위에 속하는 브라질이나 인도 등의 나라는 덩치가 커서 그렇지 1인당 교육 수준이나 기타 여타 면에서 우리보다 떨어진다고 하겠기에 실질적으론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안에 속하는 글로벌 강국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영국이나 일본, 중국의 변화는 조금 뒤에 얘기하기로 하고, 이번 올림픽에 나타난 우리 선수들의 성적을 우리나라의 운세와 결부지어 얘기해본다.

우리 대한민국은 1988 서울 올림픽 이래로 거의 줄곧 10위 안에 머물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만 12위로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을 뿐인데, 이는 1997년 외환위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현재 그리고 아직은 스포츠를 포함하여 여러 면에서 세계 10위권 안의 강국인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그런데 아마도 이번 리우 올림픽이 우리가 10위권 안에 들었던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사실 이번에도 박인비의 골프 금메달 덕분에 가능했다.

왜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의 국운은 현재 이미 맹렬히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바닥 시점은 2024년이 될 것이고 2034년까지 10년 동안은 꽤나 부진을 면치 못하게끔 되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로선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이 우리로선 절정기였으며 경제나 국력 면에서도 그러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제 돌아가서 얘기하면 이번 리우 대회에서 나타난 인상적인 대목은 영국과 일본의 약진이었다. 현재 영국과 일본은 나라의 운세가 바닥을 벗어나 힘차게 또는 힘겹게 또 다시 부상 중인 까닭이다.

영국의 경우 2002년이 60년마다 돌아오는 국운의 바닥이었다.

그 바람에 2004년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간신히 10위권 안에 머물렀지만 그 이후 19개, 29개, 27개로서 이번 대회에선 종합 2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홀로 외톨이가 되어 약해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천만의 말씀이라 여긴다.

영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강해져 갈 것이다. 장차 10년만 지나면 영국은 본격적인 국력 상승의 때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반면 중국이 이제 현저하게 퇴조기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리우올림픽 폐회식에 깜짝 출현한 일본 아베 총리. 'BBC' 방송화면 캡처 리우올림픽 폐회식에 깜짝 출현한 일본 아베 총리. 'BBC' 방송화면 캡처

일본 또한 돌아오고 있음이 현저하다.

일본은 2005년이 1945년 이래 다시 맞이하는 국운의 입춘 바닥이었다. 그렇기에 일본은 2011년 대지진의 영향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금메달이 겨우 7개였고 심지어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선 노 골드의 수모를 겪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의 12개는 실로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유도의 종주국 위상을 되찾았다. 금 2개, 은 1개, 동 4개로 총 7개의 메달을 가져갔다는 점이다. 덧붙여서 2020년 하계 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린다는 것은 국력 상승의 현저한 징후인 것이다.

이번 대회 내내 정말로 흥미로웠던 대목은 영국과 중국 간의 치열한 금메달 레이스였다. 선두를 잡은 영국이 끝내 자리를 내주질 않았다.

이미 퇴조세로 돌아선 중국이 힘차게 부상하는 영국을 누를 순 없었던 것이다.

중국에 대해 스포츠는 물론이고 여러 면에서 장차 더욱 힘을 쓸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 중국은 이미 한계를 드러내었고 이에 2028년의 바닥을 향해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얘기하면 중국 경제는 대략적으로 2020년경이면 커다란 위기가 닥쳐올 것이다.)

중국의 금메달 수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봐도 좋다. 88 서울 올림픽에서 5개를 딴 이래 16-16-28-32-51-38-26 이었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28개로 올라서면서 급격하게 늘어났으니 이는 중국 경제의 약진과 궤를 같이 한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무려 51개로 종합1위를 차지했다. 물론 홈에서의 성적이지만 대회를 개최했다는 일 자체가 국운의 융성을 의미한다.

그 이후 중국의 금메달 수는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이번 리우 대회에선 26개에 그치고 말았다. 이례적이긴 하지만 베이징 대회의 51개에 비하면 반 토막이 난 셈이고 2000 시드니 때의 28개보다 적다. 뿐만 아니라 다음 번 2020 도쿄 대회에선 더 줄어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로 아쉬운 것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종합순위 6위였고 우리가 8위였지만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장차 꽤나 긴 시간 동안 우리가 일본을 이기는 일은 물론이고 우리 자체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남북이 하나로 통일이 되면 스포츠에 돈을 들이는 일은 한동안 관심 밖일 것이기 때문이니 통일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올라서는 일은 먼 미래의 일이라 본다.)

미국은 현재 국운의 바닥을 기고 있다. 2013년이 국운의 바닥이었으니 그렇다. 하지만 미국은 그냥 미국이다. 육상과 수영 때문에 메달 수엔 있어 아직은 ‘넘사벽’의 글로벌 리더 미국인 것이다. 미국이 2등하는 날이 오면 그게 오히려 뉴스감이라 하겠다.

독일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그냥 예전과 큰 변화가 없다.

따라서 정리해보면 이번 리우 올림픽에 나타난 중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

영국 일본 뜨고 있고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 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가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1976년은 우리가 중화학 공업에 투자하면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하던 시절이었다. 올림픽 메달 특히 하계 올림픽 금메달은 나라의 국운과 같은 궤적을 그린다는 사실.

이어 1986년부터 우리 경제가 급격히 비상하기 시작했으니 이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그런 까닭에 당시 서울 올림픽은 우리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에 혜성과도 같이 등장한 데뷔 무대였던 셈이다.

1986년부터 금년 2016년까지 장장 30년의 세월이었다. 그 사이에 우리 대한민국은 사실상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니 이 기간이야말로 우리에게 있어 도전과 영광의 세월이었던 것이고 이제 우리는 산적한 내부 문제들을 정리하고 조정해야 하는 때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의 잔치는 끝이 났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고 한 어느 시인의 말처럼.

박인비 선수의 놀라운 정신력과 기량, 우리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가진 것이라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오로지 몸뚱이 하나만으로 엄청난 투쟁과 끈기, 인내를 요하는 종목인 레슬링, 복싱, 마라톤과 같은 종목의 퇴조 혹은 몰락은 우리에게 그 사이에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얻었는지를 정확하게 일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라톤을 지켜보았다. 결승선에 들어온 선수는 모두 140명이었다. 그런데 우리 선수는 138 등으로 들어섰고 139등은 일본 코미디언으로서 아마추어 선수였는데 출전을 위해 캄보디아 국적을 달고 들어왔다.

가슴이 먹먹했다. 이제 우리는 맨몸으로 하는 것은 저렇게 밖에 되지 않는구나 싶었다.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종목은 저처럼 되는구나 싶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앞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나라별 운세는 물론이고 사람이나 기업의 운세와 흐름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들려 들리고자 한다. 많은 성원을 바란다. 아울러 필자의 개인 블로그에 오시면 그간에 올린 수많은 흥미로운 글들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글/김태규 명리학자 www.hohodang.com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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