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상곤 "무계파" 이종걸 "문 수호천사 안돼" 추미애 '눈물'


입력 2016.08.27 17:18 수정 2016.08.27 18:37        조정한 기자

<전당대회>날선 공세 펼치며 지지 호소...추 후보 눈시울 붉히기도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상곤(왼쪽부터), 추미애, 이종걸 당대표 후보가 대의원 및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상곤(왼쪽부터), 추미애, 이종걸 당대표 후보가 대의원 및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27일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원들의 환호 속에 핏대를 세우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대의원은 총 1만 4272명 중 1만여 명으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자신을 당내 비주류이자 '무(無) 계파'라고 강조해온 이종걸 후보는 가장 먼저 연단에 올랐다. 이 후보는 "경선결과 뻔하면 흥행실패, 대선실패"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대권 밀어주기'는 오히려 대선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단 1%라도 대선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할 수 있겠는가? 당내 유력 대선 주자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후보인가. 아니다. 그런 당대표는 역동적이고 공정한 경선을 만들 수 없다. 그런 당대표는 심지어 문 전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뿐이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악법 날치기 서슴지 않던 독선적 당대표, 어설픈 혁신으로 당 분열의 씨앗을 제공하는 실험적 리더로는 대선국면을 이끌 수 없다"고도 했다.

두 번째로 연단에 오른 김상곤 후보는 제주, 영남, 호남, 충정, 강원 등 각 지역의 당원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연설의 첫 머리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돼 호남을 복원하겠다"며 "우리의 갈 길은 분명하다. 축소하면 질 것이고 확장하면 이길 것이다. 복원하면 이긴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더이상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의 민주당. 호남, 영남의 민주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며 "문재인 박원순 손학규 김부겸 안희정 이재명 각각의 민주당이 따로 있지 않다. 오직 하나의 더민주, 승리하는 더민주만 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당내 주류 세력인 친노, 친문 세력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후보는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올랐다. 추 후보는 눈시울을 붉히며 "전당대회를 하면서 갑자기 저 추미애를 친문(親文)이라고 한다"며 "저 추미애 진심 너무도 잘 아시죠. 한눈판 적 없고 오직 동지 여러분만 믿고 지난 21년 당을 지켜온 '친민(親民)'이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민 호위무사 '호민(護民)'되겠다"고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당대회 결과는 이날 오후 6시께 드러날 전망이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정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