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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톱 재미’ 아스날다운 아스날 첫 승 수확


입력 2016.08.29 00:00 수정 2016.08.29 15:0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산체스가 제로톱으로 활용된 아스날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게티이미지 산체스가 제로톱으로 활용된 아스날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게티이미지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던 아스날이 세 경기 만에 고대하던 시즌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27일(한국시각)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서 3-1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개막 후 2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에 빠진 아스날은 한층 달라진 경기력으로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라운드 레스터 시티전과 달라진 점은 메수트 외질의 선발 출전, 그리고 산티 카솔라와 그라니트 샤카를 3선에 포진시켜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의 승부수였다.

공격에 큰 비중을 둔 선택은 주효했다. 아스날은 전반 초반 둔탁한 오프 더 볼과 패스 강도 조절 미스를 범하며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정상 궤도로 올라섰는데, 이는 전반 9분 만에 터진 카솔라의 선제골과 3선에서 샤카-카솔라 콤비의 안정적인 빌드업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외질의 미비한 존재감은 공간과 선수 움직임의 타이밍에 맞게 적재적소로 찔러주는 샤카의 패싱력으로 말끔하게 상쇄시켰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사실상 제로톱이었다.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쉴새 없이 몸을 혹사시키며, 좌우 윙어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시오 월콧과 스위칭을 시도했다.

전반 30분 이후 아스날은 빠른 패스 워크로 한층 역동적인 경기를 펼쳐나갔고, 결국 2골을 수확했다. 선제골 때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낸 바 있는 산체스는 1골과 1개의 도움까지 추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40분 월콧의 크로스를 왼발로 결정지은데 이어 추가 시간에는 외질을 향해 택배 크로스를 배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동안 조용했던 외질은 폭발적인 주력과 공간 침투에 이은 헤더슛으로 방점을 찍었다.

아스날은 사실상 전반 45분 만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6개의 슈팅 시도 중 무려 5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고, 3골을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외질-산체스 콤비의 건재함과 중앙 미드필더 샤카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본 아스날은 향후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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