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 4일 근무제 도입…복지·임금 혜택은 동일

월요일~목요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주 30시간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자들을 모집한다. 사진은 아마존 로고 ⓒ아마존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주 30시간 일하는 파트타임(시간 선택제) 근로자들을 새로 모집하면서 월급·복지 면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미국 이벤트 업체인 '이벤트브라이트' 홈페이지 채용 공고란에 주당 30시간 근무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새로 뽑는 주 30시간 근무자는 인사부의 기술시스템을 설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근무 시간 단축에도 여전히 효율적인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전에도 주 30시간을 일하는 근로자가 있었지만 이번에 새로 뽑는 팀은 팀장에서 말단까지 모두 파트타임 근로자로 구성하게 된다.

또, 이들은 주 40시간 파트타임 근로자와 같은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임금도 75% 수준을 받는다. 단축 근무자들은 원할 경우 풀타임 근무로 옮길 수도 있다. 이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하며 나머지 시간은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다.

다만 아마존 측은 이번에 적용하는 단축 근무가 주 40시간이 기본인 회사 전반 근무 시스템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