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갤노트7' 개통취소 불과 4%, 고객충성도 '입증'


입력 2016.09.22 15:10 수정 2016.09.22 16:27        이어진 기자

제품 로열티 '여전', 28일 판매 재개 시 흥행 기대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첫날인 19일 서울 마포구 SK텔레콤 매장에서 한 시민이 제품을 교환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첫날인 19일 서울 마포구 SK텔레콤 매장에서 한 시민이 제품을 교환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교환한 구매자가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통취소 건수는 4%에 불과해 폭발 논란에도 여전히 고객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8일 이후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어서 흥행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프로그램을 통해 10만여명이 배터리 문제 없는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환 프로그램 첫날인 19일에는 2만여명 가량이 교체했고 이후 일일 평균 3만명을 넘어서며 10만명의 이용자들이 교환을 완료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은 약 40~45만여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개통 취소 건수다. 1만8000만여명이 개통을 취소해 전체 구매자의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폭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제품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의 협조와 현장에서의 일처리도 순조로운 교환에 기여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문자메시지로 교환 등을 안내하고 일부 이동통신사는 일시 고객이 몰리지 않도록 교환 시점 등도 안내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교환을 최우선으로 진행,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 시작 3일 만에 10만명이 몰린 데에는 배터리 충전량 제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새벽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충전량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배터리 폭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배터리 교환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의 초기 구매자들은 매니아 층이거나 혹은 제품, 브랜드 이미지를 높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충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인해 안전 우려가 있었지만 발 빠른 교환 프로그램 마련, 환불 기간 연장, 통신비 지원 등의 정책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5일까지 총 40만대를 공급해 빠르게 교환을 마무리하고 28일부터 공식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사전판매 고객 가운데 미수령 고객들은 26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노트7을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의 고객 충성도가 여전히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상판매 재개 후 흥행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우선 경쟁 제품인 아이폰7의 경우 1차 출시국 사이에서 소음 문제와 더불어 뒤처진 방수기능 등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어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