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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U+ 부회장 "IoT 분야는 우리가 1등할 것"


입력 2016.09.25 12:00 수정 2016.09.25 12:10        이어진 기자

취임 첫 간담회... 인력 2배 확대로 자신감 강조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케이블 인수도 긍정 검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LG유플러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LG유플러스
취임 첫 간담회... 인력 2배 확대로 자신감 강조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케이블 인수도 긍정 검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사물인터넷(IoT) 분야 1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미국·일본 등 해외 통신업체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송법 개정안(통합방송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인터넷TV(IPTV) 사업자가 케이블업체를 인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인수합병(M&A)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본사 사옥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이 지난해 말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이후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부회장은 “우리는 모바일 분야에서 3등이지만 향후 굉장한 성장이 예상되는 IoT 분야에서는 확실한 1등”이라며 “현재 IoT 가입 가구는 43만인데 경쟁사는 7~8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IoT는 하드웨어가 중요한데 LG전자가 좋은 기기들을 지속 만들고 있어 협업할 수 있다면 확실한 1등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G유플러스는 IoT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처음 IoT 서비스를 선보인 뒤 현재까지 총 10종의 단말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말까지 총 5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연초 대비 IoT 인력을 2배 가량 대폭 증가시켰다. 가정용 IoT외에 보안이나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와 기기를 출시해 IoT 분야 1등을 굳히겠다는 목표다. 권 부회장은 특히 산업용 IoT 시장 공략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중국·일본·미국 등 해외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해 신규 비즈니스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이동통신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감을 익히고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LG유플러스에 와서 보니깐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룹에서 내노라 하는 중국과 일본 전문가와 M&A의 귀재를 영입하고 조직도 보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와)경쟁자가 아니어서 절호의 찬스"라며 "형제와 같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중국과 일본을 다녀왔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됐다"며 "여러 신규 사업을 공유할 수 있는 길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롱텀에볼루션(LTE)을 빠르게 도입, 시장을 재편한 경험을 토대로 통신 네트워크 운영방법 등을 해외 이동통신사에 제공하는 형식의 글로벌 사업을 진행할 의지도 내비쳤다.

권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LTE 통신에서 전 세계 가장 성공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다”며 “지금도 몇몇 업체에서 LTE 기술 문의와 지원 요청이 오고 있으며 큰 프로젝트 수주도 예상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IPTV 사업자로서 케이블업체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통합방송법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케이블과 IPTV 사업자는 사실상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각각 방송법과 IPTV법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IPTV와 케이블간 소유겸영 규정이 없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통합방송법이 제정 중으로 만약 법을 통해 IPTV 사업자가 케이블사업자를 인수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면 (인수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는) 절차가 잘못됐기 때문인 것 같고 LG유플러스는 확실한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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