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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중국 충칭시와 경제협력 발판 마련


입력 2016.09.25 12:00 수정 2016.09.25 20:40        이어진 기자

쑨정차이 충칭 당서기 등 최고위 인사와 잇달아 면담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4일 중국 충칭 유에라이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충칭시와 SK그룹간 상호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K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4일 중국 충칭 유에라이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충칭시와 SK그룹간 상호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K
쑨정차이 충칭 당서기 등 최고위 인사와 잇달아 면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대륙의 중심이자 서부대개발 핵심 거점인 충칭시 최고위 인사들과 만나 경제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황치판 충칭시장 등 정관계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충칭시와 SK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쑨 당서기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차기 상무위원회 지도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황 시장은 충칭을 8분기 연속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위를 이끌어 낸 경제전문가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특정 국가와 기업의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면서 신뢰·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모델을 제안, 성공사례를 만드는 ‘글로벌 파트너링’으로 성장동력원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쑨 당서기와 최 회장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쑨 당서기는 지링성 당서기로 재직하던 2011년 5월 최 회장을 만나 지린성과 SK그룹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쑨 당서기는 “충칭시는 화학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이 분야 글로벌 기술을 보유한 SK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상호 윈윈하는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며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우한 에틸렌 공장에 이어 충칭에서도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25일 충칭시가 개최한 ‘제11회 글로벌 경제고문 연례회의’에 고문자격으로 참석, 충칭의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하고 이지마 마사미 미쓰이물산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 홀딩스 회장, 제라드 메스트랄레 엔지 사장, 슈조 스미 토키오머린홀딩스 회장 등 다른 경제고문들과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충칭시가 국제무역의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건설, 무역여건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방문에 맞춰 글로벌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성장위원회가 25일과 26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특별회의를 가진다.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과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박정호 SK(주) 사장 등 위원회 소속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직원 20명은 중국 시장 개척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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