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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높은 연예계 뒷이야기 '안투라지'


입력 2016.10.26 06:47 수정 2016.10.26 09:48        부수정 기자

조진웅·서강준·이광수·이동휘·박정민 출연

동명 인기 미드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

tvN 금토극 '안투라지'는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8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끌었던 동명 드라마 '안투라지'(Entourage)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tvN tvN 금토극 '안투라지'는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8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끌었던 동명 드라마 '안투라지'(Entourage)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tvN

조진웅·서강준·이광수·이동휘·박정민 출연
동명 인기 미드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


하반기 기대작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가 베일을 벗었다.

'안투라지'는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8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끌었던 동명 드라마 '안투라지'(Entourage)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겪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와 한중합작드라마 '상애천사천년', 웹드라마 '옐로우'를 기획·연출한 장영우 PD와 '상애천사천년', '옐로우' 대본을 담당한 서재원·권소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제작진은 "한국판 '안투라지'는 유명 스타, 화려한 카메오가 등장해 한국 연예계를 생생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며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앞서가는 패션과 문화, 라이프 스타일 등 감각적인 문화 트렌드를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드라마"라고 전했다.

이어 "연예계의 화려한 단면뿐만 아니라 이면까지 신랄하게 보여줄 계획"이라며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그리면서도 그들의 허세와 '지질함'을 낱낱이 표현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우 조진웅과 서강준이 tvN 새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에서 매니지먼트 대표와 인기 배우로 만났다.ⓒtvN 배우 조진웅과 서강준이 tvN 새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에서 매니지먼트 대표와 인기 배우로 만났다.ⓒtvN

한국판 '안투라지' 공식 컨설팅을 맡은 워너브러더스 소속 TV 프로듀서 리처드 버렐은 "tvN '안투라지'는 단순히 원작을 번역한 작품이 아니라 2016년 현재 모습과 트렌드를 반영한 연예계를 다루면서도 남자들의 우정을 섬세하게 담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마쳤다"며 "한국판에는 한국 영화 산업, K팝, 아이돌 시장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화려한 한국 연예계의 모습이 담긴다"고 설명했다.

2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장 PD는 "원작을 재밌게 봤고, 할리우드 세계관과 블랙 코미디 등도 좋아한다"며 "원작이 가진 정서가 한국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장치를 만들지 않아도 정의, 의리, 정이 극에서 자연스럽게 살아났다"며 "연예계에서 일어나는 사람 사는 얘기, 인간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캐스팅과 관련해선 "사전 제작이라 캐스팅 당시에는 화려한 라인업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배우들이 각 캐릭터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그 믿음은 촬영 마지막까지 변치 않았다"고 했다.

수위에 대해 서 작가는 "수위는 한국적인 정서와 맞닿게 묘사했다"고 했으나, 조진웅은 "감독님께서 시말서를 써야 할 듯하다"고 웃었다.

서 작가는 또 "이질적이지 않은, 새로운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적인 상황, 리얼리티, 정서를 넣어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드라마를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 원작과는 다른, 한국의 '안투라지'라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투라지'는 지난 6월 초부터 9월 말까지 4개월 동안 촬영한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다. 장 PD는 "오랜 기획 단계가 도움된 건 사실"이라며 "촬영 전에 넉넉한 시간 동안 준비하게 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tvN 금토극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겪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블랙코미디 드라마다.ⓒtvN tvN 금토극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겪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블랙코미디 드라마다.ⓒtvN

조진웅은 한국의 거대 연예기획사 대표 김은갑 역을 맡았다. 평범한 매니저로 시작해 특유의 추진력과 사업수단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른 입지적 인물로 다혈질에 악담을 일삼는 성격이지만 알고 보면 의리와 정이 많다.

조진웅은 "한 번도 안 해봤던 캐릭터"라며 "캐릭터만 생각하면 흥이 넘쳐서 정말 재밌었고, 캐릭터가 주는 쾌감이 짜릿했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또 "예전에 한 감독한테 거부당했을 때 대표님이 한 얘기가 드라마에 고스란히 나왔다. 연기하면서 '아 이것 때문에 대표님이 날 달랬구나'라고 생각했다. 여러 감정과 절실함을 느꼈는데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중 하나인 것 같다"고 전했다.

tvN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조진웅은 "상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드라마 촬영 자체를 즐겼다. 이렇게 연기하기 재밌는 캐릭터는 처음이라 유쾌하다"고 강조했다.

100% 사전 제작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지만 드라마 환경이 점차 더 개선될 거라 믿는다"며 "피드백이 없다는 단점은 배우들끼리 호흡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강준은 김은갑(조진웅)이 키우는 차세대 스타 배우 차영빈으로 분한다. 빛나는 외모와 반항기 어린 눈빛, 해맑은 미소를 가져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인물이다.

캐릭터에 대해 서강준은 "일 욕심이 있는 부분이 멋있었고, 같은 분야에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됐다"며 "배우인 내가 봤을 때도 차영빈이 매력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광수는 1990년대 반짝스타였으나 지금은 한물간 차준을, 박정민은 차영빈 매니저로 활동하는 이호진을, 이동휘는 친구들 사이에서 재롱과 귀여움을 담당하는 거북을 각각 연기한다.

이광수는 "속은 따뜻한데 표현은 잘 못 하는 서툰 남자 캐릭터를 맡았다"며 "때로는 엄마 같고, 때로는 남자 같은 역할"이라고 말했다.

배우 조진웅, 서강준, 이동휘, 이광수, 박정민이 tvN 금토극 '안투라지'를 이끈다.ⓒtvN 배우 조진웅, 서강준, 이동휘, 이광수, 박정민이 tvN 금토극 '안투라지'를 이끈다.ⓒtvN

박정민은 "여러 캐릭터 중 가장 진지하고 차분한 역할"이라며 "촬영하면서 배우들끼리 친해지다 보니 캐릭터를 잃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휘는 "'사람이 이렇게 놀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노는 캐릭터"라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이로 분한 그는 "이번엔 거북이 캐릭터인데 다음엔 사람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네 사람 외에 최명길, 장소연, 윤지혜, 안소희, 엠버 등이 신스틸러로 합류했다. 최명길은 김은갑과 매니지먼트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동 대표 강옥자 역을, 장소연은 영화 제작사 대표 조태영 역을, 윤지혜는 김은갑의아내 윤세나 역을 각각 맡았다.

안소희는 차영빈의 첫사랑이자 인기 여배우 안소희를, 엠버는 김은갑의 비서 제이정을 각각 연기한다.

화려한 카메오를 보는 재미도 있다. 강하늘, 김성균, 박한별, 소이현, 송지효, 오달수, 이성민, 이엘, 인교진, 진구, 하정우, 박찬욱 감독, 봉만대 감독, 이준익 감독 등이 카메오로 나온다. 사이먼 도미닉, 산이, 마마무, 아이오아이 김청하, 임나영, 야구선수 김광현, 모델 송해나도 등장한다.

장 PD는 "역할이 있는 카메오가 아닌 실제 이름으로 나오는 캐릭터라 많은 카메오가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한, 중, 일을 비롯한 아시아 9개국에서 동시 방영된다. 중국에서는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 산하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에서 한국 시간과 동시 방영되고, 일본은 한류채널 엠넷 재팬에서 1주일 지연 편성된다.

11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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