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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저격’ 박석민, 니퍼트 떨고 있니


입력 2016.10.26 15:22 수정 2016.10.26 16: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박석민과 니퍼트의 맞대결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박석민과 니퍼트의 맞대결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허프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 두 방
두산 에이스 니퍼트에게도 강해


상대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NC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안긴 박석민이 이번에는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를 정조준한다.

NC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회초 터진 박석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8-3 승리하고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지었다.

LG에 시리즈전적 3승 1패로 거둔 NC는 오는 29일부터 정규시즌 1위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의 히어로는 박석민이었다.

박석민은 지난 2차전에서 LG의 외국인 에이스 허프를 상대로 7회말 0-0의 균형을 깨는 투런포로 팀에 승리를 안기더니 4차전에서도 역시 결정적인 순간 홈런으로 분위기를 NC쪽으로 끌고 왔다.

플레이오프 타율은 0.222로 높지 않지만 박석민의 진가는 결정적인 순간 분위기를 바꾸는 홈런으로 드러났다. LG의 포스트시즌 1선발 허프에게 두 번이나 악몽을 안기며 ‘에이스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제 NC는 29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르는데 상대 선발은 이변이 없는 한 더스틴 니퍼트가 유력하다.

올 시즌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 니퍼트는 두산은 물론 리그 최강의 에이스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도 당연히 니퍼트의 차지다. NC를 상대로는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3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2.70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하지만 이런 니퍼트도 박석민은 조심해야 한다.

박석민은 올 시즌 니퍼트를 상대로 타율 0.429(7타수 3안타) 2볼넷으로 강했다. 3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가 2개나 있을 정도로 니퍼트의 공을 비교적 잘 공략했다.

니퍼트를 상대로 NC의 중심타선 나성범(8타수 2안타), 테임즈(6타수 1인타), 이호준(4타수 1안타)이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 박석민의 활약이 플레이오프만큼 중요해졌다.

여기에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이박’ 타선은 플레이오프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나성범과 테임즈는 4차전서 각각 멀티히트를 신고했고, 이호준도 마지막 타석에서 쇄기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클린업 트리오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번 타순에 있는 박석민에게 수차례 찬스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니퍼트 입장에서는 박석민 앞에 절대 주자를 내보내서는 안 된다. 반면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 에이스를 공략해 분위기를 확실하게 NC 쪽으로 끌어야 한다.

과연 박석민이 허프에 이어 니퍼트마저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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