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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내 최초 건설현장서 IoT시연...안전사고 '제로화'


입력 2016.10.26 16:44 수정 2016.10.26 17:17        위례신도시(경기) = 데일리안 이어진 기자

대우건설과 손잡고 '스마트건설' 국내 첫 도입

근로자·장비·공정 통합관리…추락·가스누출 사고 등 사전 예방

경기 위례신도시 우남 푸르지오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26일 화재 감시CCTV를 활용한 조기 경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SK텔레콤. 경기 위례신도시 우남 푸르지오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26일 화재 감시CCTV를 활용한 조기 경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과 대우건설이 협력해 사물인터넷 기술기반 안전 솔루션을 도입,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제로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6일 경기도 위례신도시 우남역 인근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구축하고 시연회를 통해 공개했다.

스마트 건설 솔루션은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씽플러그를 기반으로 건설현장 구조물에 CCTV, 가스, 진동센서 화재감지 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 근로자들에게는 밴드나 출입증 형태의 스마트태그를 통해 관리자들이 유기적으로 주변 상황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태그는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소형 무선통신 기지국(AP)을 적재적소에 설치해 건설 작업자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서버에 전달, 관리자들이 보유한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실제 이날 시연회에서는 특정 위치에서 작업 중인 인부들의 현 위치 및 인력 수를 태블릿PC,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인력의 위치 관리 뿐 아니라 작업장 내 비상상황을 감지하고 대응하는데에도 정보통신기술이 활용된다. 휴대용 가스 측정기에는 SK텔레콤의 소물인터넷망 ‘로라’ 기술이 적용됐다. 작업 현장 내에 간편히 올려두면 산소 농도 등을 분석해 위험 상황 시 태블릿PC 등에 자동으로 상황이 전달된다.

저전력 블루투스 등을 담당하는 무선통신 소형기지국(AP)는 위험 상황에서 비상 사이렌 역할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주변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AP에 내장된 사이렌이 울린다. 관리자가 보유한 태블릿PC에서는 즉각 비인가 작업자 출입 사실이 알려지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태블릿PC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상황을 알리는 텍스트 뿐 아니라 건설 현장의 3차원 설계도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화재가 발생했을 시 해당 위치가 도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등을 3차원 화면을 통해 보다 쉽게 파악하고 알 수 있다.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도 도입됐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T뷰는 클라우드 CCTV 솔루션이다. 별도의 저장장치 없이 CCTV 영상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다. 화재 등이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이를 파악해 화재 위치 및 영상 정보를 관리자들에게 알린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화재를 발생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무선통신 소형기지국(AP)에서는 비상 사이렌이 울리며 인근 작업자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피를 완료한 인력 및 아직 남아있는 작업자 정보 등이 관리자 태블릿PC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정일국 대우건설 미래전략팀 부장은 “기존에는 작업자 관리, 업무 등의 모든 체크를 PC로 해야만 했지만 태블릿PC, 스마트폰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2017년부터 대우건설 국내외 주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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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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