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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모레 마흔 영애씨, 노처녀의 정답은 결혼일까


입력 2016.10.27 08:39 수정 2016.10.27 13:59        이한철 기자

2007년 첫 방송 후 벌써 10년, 마니아층 기대감

"마흔 즈음에 느끼는 감정 공감 기대" 결혼은?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현숙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현숙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tvN 시즌제 드라마의 신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이하 막영애)'가 팬들 곁에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지난 2007년 시즌 1의 서른 살 영애(김현숙)가 어느덧 마흔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애의 결혼 여부는 대한민국 노처녀의 아이콘의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과연 이번엔 일과 사랑,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시즌 8부터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막영애'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인 영애가 서른아홉에서 마흔이 되어가는 과정들을 그린다. 마흔 즈음에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공감을 살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출의 변을 남겼다.

무엇보다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영애의 결혼 여부다. 한상재 PD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게 (영애의) 결혼이다. 제작진도 매 시즌마다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아직 결론을 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현숙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현숙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한 PD의 고민은 영애가 이미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극중 결혼이 몰고 올 파장이 결코 간단치 않다는데 있다.

한 PD는 "영애가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고 있다. 실질적으로 결혼을 시켜야 될 나이이기도 하다"면서도 "대표 노처녀의 아이콘이 결혼을 하면, 노처녀의 정답이 결혼으로 귀결될까 걱정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하는 게 맞겠다고 결론을 내리면 (극중에서) 극적인 결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니라고 하더라도 조금 더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 시즌에는 김현숙(이영애)과 로맨스 관계였던 김산호(김산호) 대신 조동혁(조동혁)이 새롭게 투입된다. 조동혁은 김현숙, 이승준(이승준)과 삼각관계를 만들며 드라마에 신선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승준(왼쪽부터), 김현숙, 조동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승준(왼쪽부터), 김현숙, 조동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김현숙은 "내 인생이 그(영애씨) 인생인지 내 인생인지 모를 정도로 10년을 해왔다"며 "영애처럼 사랑이나 가정에서 과오를 거쳐왔다. 김현숙은 영애와 별개가 될 수 없기에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이번 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현숙은 매 시즌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짐승남' 기질의 해물포차 사장 역을 맡은 조동혁은 "그동안 '막영애'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다. 이승준과는 정반대여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전한 뒤 "나도 이승준과 이영애 사이에서 내가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며 작품 전개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승준은 조동혁과의 살벌한 사랑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에도 조동혁이라는 어마어마한 인물이 나타났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이승준은 "열심히 해서 영애 씨(김현숙)를 꼭 내 것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라미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라미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매 시즌 '막영애'와 함께 해온 라미란의 애정도 남달랐다. 라미란은 "'막영애' 시즌이 계속되면서 1년 계획에서 항상 1순위로 비워 있다"면서 "'막영애'와 스케줄이 겹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라미란은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과 병행하느라 정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많은 분들이 편의를 봐주고 계시지만 솔직히 힘들다"며 "많이 힘들고 나이도 많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라미란은 "영애가 극중에서 결혼을 할지, 내 역할이 어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하다. 촬영할 때도 재미 있다"며 계속해서 시리즈에 함께 하는 이유를 전했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한편, '막영애'는 2007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무려 1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시즌제 드라마다. 시즌 15에서는 마흔을 바라보는 영애의 인생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시즌15만의 비장의 무기는 '캐릭터와 캐릭터의 조합'이다. 한상재 PD는 "저번시즌에서도 준비했던 것이 캐릭터와 캐릭터의 조합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맨날 집에만 있던 김혁규(고세원 분)가 낙원사 사람과 엮이게 된다. 그런 부분에서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기지라는 궁금증이 있지 않느냐. 사람과 사람이 만나 나오는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시즌 8부터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와 '막영애' 역사를 함께 해온 한설희 작가가 호흡을 맞췄으며 김현숙, 고세원, 이승준, 라미란, 조동혁, 정다혜 등이 출연한다. '혼술남녀'의 후속으로 오는 3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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