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실적 9조3174조 집계...전월 대비 18% 증가
일반전단채 및 PFAB 하락에 CP·전단채 10조 이상 급감
지난 9월 기업이 공모를 통해 발행한 직접금융 가운데 회사채가 증가한 반면 전단채(전자단기사채) 발행은 10조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감원이 발표한 9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주식·회사채 신규 발행실적은 총 9조3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8%(1조4429억원) 증가한 것으로, 주식 발행은 14% 감소해 네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한 달 간 발행량이 1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회사채의 경우 은행과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채(-8.5%)와 자산담보부채권(-2.4%) 대신 일반회사채에 그 증가량(595%)이 몰렸다. 특히 신용등급이 AA이상인 우량채 발행 비중이 전체의 82% 이상을 차지하는 등 우량회사를 중심으로 높은 발행률을 기록했다.
CP와 전단채 신규 물량은 총 107조6800억원으로 117조원을 넘어섰던 지난 8월에 비해 발행량이 감소하는 등 4달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특히 전단채 발행량은 79조 6200억원 수준으로 90조원을 상회했던 전월보다 10조원(11.6%) 이상 줄어들면서 이번 하락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일반전단채(금융사·일반 기업이 발행)와 PFAB전단채(PF 대출채권 기초 발행) 감소폭이 15% 이상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CP의 경우 일반기업이 43%로 가장 많은 발행량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카드사(14.6%)와 공공기관(14%)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반전단채 신규 물량의 80%를 증권사가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 말 회사채 잔액은 412조3790억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CP와 전단채 잔액 역시 176조7882억원으로 0.8%의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