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 파고 갤럭시S7‧중저가폰으로 넘는다


입력 2016.10.27 12:41 수정 2016.10.27 12:41        이어진 기자

갤노트7 단종에도 3분기 휴대폰 판매량 직전분기에 근접

갤럭시S7 판매 확대 및 신규 중저가폰 출시로 단종 만회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KES2016(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삼성전자가 마련한 ‘갤럭시S7' 체험부스. 관람객들이 갤럭시S7 제품을 살펴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KES2016(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삼성전자가 마련한 ‘갤럭시S7' 체험부스. 관람객들이 갤럭시S7 제품을 살펴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이 올해 3분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 기존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 판매 호조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의 판매 확대, 신규 중저가폰 단말 출시로 만회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29.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조820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5% 줄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은 갤럭시노트7 단종이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9일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출시했지만 출시 2주 만에 배터리 발화 문제로 250만대에 달하는 리콜을 발표했다. 고객들에게 문제가 된 배터리를 바꿔단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고 9월 말 신제품을 재출시했지만 다시 발화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달 중순 결국 단종을 발표했다.

하반기 삼성전자 IM을 책임질 갤럭시노트7이 출시 50여일만에 조기 단종되자 실적도 악화됐다. 삼성전자 IM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4000억원)와 직전분기(4조3200억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인해 3분기 실적은 악화됐지만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은 자신하는 모습이다.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 수익성이 좋은 기존 플래그쉽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중저가폰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8900만대로 직전분기(9000만대)와 비교해 불과 100만대 차이 뿐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작년 동기대비(1억500만대)와 비교해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사이즈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삼성전자의 ‘안방 시장’인 국내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플래그쉽 제품인 갤럭시S7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10월 둘째주(10월6일~12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S7이 오프라인 기준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에서 점유율 16.1%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는 이달 중순까지 이동통신3사를 통해 1만5000여대 가량 개통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갤럭시S7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7은 3분기 견조한 판매세를 유지했고 연간 판매량도 전작 대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는 최대 판매량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갤럭시S7 외에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신규 중저가폰을 출시해 갤럭시노트7의 부재를 만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저가에 해당하는 갤럭시A, 갤럭시J 시리즈도 3분기 판매량이 직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올해 4분기에는 중저가폰에서도 신규 모델 출시 등을 통해 물량 성장을 추진, 갤럭시노트7 단종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리콜 및 단종에 따라 차기 플래그쉽 제품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8과 관련 “아직 출시 전 제품에 대해 사전에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갤럭시노트7 단종을 계기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뒤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어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