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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비박계 향해 "친박 굴레 못 벗어나, 연민 느낀다"


입력 2016.12.02 10:15 수정 2016.12.02 10:18        조정한 기자

"성난 민심보다 피의자 대통령이 더 무섭나"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이라는 새누리당 당론에 힘을 모으기로 한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친박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박의 결정에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고 밝혔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이라는 새누리당 당론에 힘을 모으기로 한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친박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박의 결정에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고 밝혔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이라는 새누리당 당론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에 대해 "친박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박의 결정에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아직까지 성난 민심보다 국정 농단의 공동정범이자 피의자인 대통령이 무서운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야권은 튼튼한 공조 아래 탄핵 가결로 화답해야 한다. 그것이 어지러운 정국을 수습하는 유일한 방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지지층 결집과 동정여론을 만들려는 것 같다. 이 시나리오의 최종 종착지는 보수 재집권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남 민심과 국회 탄핵을 모면하고 책임과 반성 없이 재집권을 꿈꾼다면 국민과 야당은 그 꿈을 끝장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인 이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회는 정부 원안을 토대로 삭감, 증액안에 대해서 꼼꼼히 심사했다"며 "최순실 예산을 수천억 삭감했고 다양한 민생 예산을 증액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마지막 쟁점은 누리 과정"이라고 밝히며 "야당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갈등 반복할 수 없어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오늘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여야 합의를 철저히 무시한 정부의 탓이라고 국민께 알릴 것이다"라고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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