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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임원 인사 3가지 키워드 '발탁·책임·성과'


입력 2016.12.02 17:04 수정 2016.12.02 17:39        이홍석 기자

승진자 총 150명으로 23% 증가...퇴임규모도 110명으로 많아

신규 상무 승진자 전체 3분의 2...'젊은피' 다수 발탁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단행된 LG그룹과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는 '발탁·책임·성과'라는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단행된 LG그룹과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는 '발탁·책임·성과'라는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단행된 LG그룹과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는 '발탁·책임·성과'라는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또 신성장 사업 육성과 미래 준비를 위한 포석 차원에서 연구개발(R&D) 인력 중용도 두드러졌다.

2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계열사별 2017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신규 상무 승진자는 총 100명으로 지난해 74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총 승진자가 전년도(122명) 대비 23% 증가한 150명인 점을 감안하면 3명 중 2명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되는 등 젊은 경영진의 대거 발탁이 두드러졌다.

또 최연소 신규 임원인 조영삼 LG전자 상무(77년생) 등 만 43세 미만 상무 5명, 장승세 LG화학 전무(73년생) 등 50세 미만 전무 5명 등 젊은 경영진을 과감하게 발탁 승진시켰다.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는 '젊은피'의 대거 발탁 인사와 대비됐다. 승진자가 늘어났음에도 예년에 비해 큰 110명 내외의 임원이 퇴임하면서 LG 전체적으로 총 임원 숫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사업성과가 좋은 조직은 임원 수를 늘리고 LG전자 MC사업본부 등 수익성을 강화해야 하는 사업은 임원 규모를 축소하는 등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를 강조했다.

2017년 LG 임원인사 현황.ⓒLG 2017년 LG 임원인사 현황.ⓒLG
'고졸 신화'를 쓰며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같이 학력과 무관하게 사업 성과와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한 실용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신성장 사업 육성과 미래 준비 차원에서 신성장분야와 R&D 인력을 중용했다. 지난해에 이어 신성장 사업인 자동차부품·2차전지·에너지·바이오·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문 인재에 대한 승진폭을 확대했다.

또 이번 승진자 중 R&D분야 임원이 전체 승진 인원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해 R&D분야 인재를 적극적으로 중용했다.

신규 임원의 경우에도 사업 및 R&D 직군 임원의 비중을 전년 대비 늘린 반면 스탭 및 지원부서 신규 임원 비중은 축소하는 등 연구인력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박경아 LG전자 상무, 김현주 LG디스플레이 상무, 이정미 LG생활건강 상무, 윤수희 LG생명과학 상무 등 여성임원을 4명 발탁해 여성임원은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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