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해 확대…살처분 2500만 마리 돌파
산란계 살처분 25% 육박...오리농가도 타격
산란계 살처분 25% 육박...오리농가도 타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확산되면서 전체 살처분 가금류 마릿수가 2500만 마리를 넘어섰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날 0시를 기준으로 도살 처분됐거나 예정인 가금류가 515농가 2548만 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살처분 가금류 10마리 중 7마리 이상은 닭이다. 특히 알 낳는 닭인 산란계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 산란계는 현재까지 1695만9000마리가 도살 처분됐으며, 이는 국내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의 24.3%다.
번식용 닭인 산란 종계의 경우 사육 규모 대비 42.8%가 살처분 됐다. 번식용 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만큼 산란계로 키울 병아리도 줄 것으로 예상돼 계란 부족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된다.
닭보다 사육 마릿수가 적고 영세한 농가가 대부분인 오리 농가도 타격이 크다. 전체 사육오리의 23.9%에 해당하는 209만4000마리가 도살됐다.
AI 의심 신고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면서 현재까지 신고 건수는 108건으로 늘었고, 이 중 94건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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