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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6 부동산…청약·분양권 역대급 호황


입력 2016.12.25 14:02 수정 2016.12.25 14:02        박민 기자

분양권 실거래액 전년비 35% 상승…일반 아파트 매매& 전세 '주춤'

부산 명륜자이 청약 최고 경쟁률, 아크로리버파크 최고 분양가 기록

2016년 분양시장에서 1순위 최다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올해 9월 GS건설이 분양한 '부산 명륜자이'.ⓒGS건설 2016년 분양시장에서 1순위 최다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올해 9월 GS건설이 분양한 '부산 명륜자이'.ⓒGS건설

2016년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호황을 누린 가운데 특히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에 집중됐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실거래 총액 및 거래건수 모두 지난해보다 치솟았다. 반면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분양시장은 중도금 대출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10월까지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국 1순위 경쟁률이 20대 1을 웃돌다가 11월부터 분위기가 다소 꺾여 12월부터는 크게 가라 앉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는 11.3부동산 대책을 비롯해 8.25 후속대책 등 잇따라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터져 나온데다 내년에 입주물량 증가,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시장…1순위 경쟁률 평균 14대1, 부산 명륜자이 최고 경쟁률 기록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23대 1(임대포함, 12월 20일 기준)이다. 일반공급 28만7358가구 모집에 408만9673명이 몰렸다. 이는 2009년 조사 이래 최고치며, 분양시장 훈풍이 거셌던 지난해(10.91대 1)보다 높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10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50.8대 1) △제주 36.77대 1 △대구 36.89대 1 △서울 23.11대 1 △광주 20.34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올해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단지는 어디일까. 부산 ‘명륜자이’다. 전국 단지별로 1순위 청약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523.56대 1을 기록하며 최다 청약을 받았다.

이어 △마린시티자이(450.42대1)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2단지(426.33대 1) △대연자이(330.12대 1) △시청 스마트W(329.42대 1) 등으로 울산 힐스테이트를 제외한 상위 TOP 5가 모두 부산에서 차지했다.

2016년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 및 청약자수.ⓒ리얼투데이 2016년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 및 청약자수.ⓒ리얼투데이

분양권 거래시장…거래건수 및 실거래총액 전년비 ‘껑충’

올해 분양권 거래시장은 청약시장만큼이나 뜨거웠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실거래 총액 및 거래건수 모두 지난해보다 치솟았다.

우선 올해(1~12월19일)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1844만원이다. 이는 지난해(37조2389억4790만원)보다 34.5%가 증가한 수준이다. 총 거래건수도 지난해(12만5779건)보다 19%가 증가하며 14만9625건을 기록했다.

시도별로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13조4180억4995만원이 거래됐다. 이어 부산시가 6조8488억5261만원, 서울이 6조3890억715만원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로 36억원으로 거래됐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 상위 4위 모두 아크로리버파크가 차지했으며, 5위에는 강남 세곡2보금자리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226㎡로 29억7283만원에 거래됐다.

단지별 분양권 거래건수는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1376건이 거래되면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명지국제신도시 협성휴포레(1351건) △양산물금지구 대방노블랜드33블록(1267건) △양산물금신도시EG더원2차(1251건) △한강센트럴자이1차(1050건) 등으로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에서 자유로운 지방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건수.ⓒ리얼투데이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건수.ⓒ리얼투데이

일반 아파트 거래시장…전국 TOP ‘한남더힐’ 79억원

올해(1~12월19일) 전국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총액은 206조3899억776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가장 거래가 많았던 곳은 서울시로 67조4128억9771만원이 거래됐다. 이어 △경기도 56조4578억3915만원 △부산 18조808억7085만원 △인천 15조5648억707만원 등의 순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이다. 올 1월 한남더힐 전용 244.78㎡로 79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역시 ‘한남더힐’ 전용 244.75㎡가 6월 76억원에,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83㎡가 66억원 등의 순으로 비싸게 거래되는 등 비싼 아파트 상위 TOP10 모두 강북권 아파트가 차지했다.

반면 강남권은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2’ 전용 243.14㎡가 53억2000만원으로 거래되면서 11번째로 비싸게 거래됐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일반 아파트 상위 TOP5.ⓒ리얼투데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일반 아파트 상위 TOP5.ⓒ리얼투데이

아파트 매매가격 & 전세가격…소폭 상승에 그쳐

신규 분양시장이 크게 호황이었던 것과 달리 일반 아파트시장 즉 아파트 가격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올해(1~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71%(한국감정원 자료 기준) 올랐다. 이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2.71%, 4.89% 오른 것에 비하면 아주 낮은 상승률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은 1.78%가 올랐고, 지방은 그동안 공급 과잉 등의 피로감으로 0.29%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위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구는 6.23%, 서초 4%, 강동 3.4%, 송파 2.25%가 올랐다. 그 외 강서구가 4.29%, 양천구 3.93%가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 2.92%, 광명 2.62%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많이 둔화됐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1.79%이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5.19%, 6.95% 올랐다.

그동안 전세물량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가격이 매년 큰 폭으로 오른 피로감과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된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률.ⓒ리얼투데이 연도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률.ⓒ리얼투데이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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