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끌어올리는 신설초교 인근 분양 아파트 노려볼까

신생 학구 형성되면 학부모 수요 몰림 현상 생겨

주요 신설초등학교 인근 분양 아파트. ⓒ각 사.

신설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는 새 아파트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신설초등학교의 경우 새로운 교육혁신시스템 적용이 용이한데다 새 아파트 조성에 따른 부촌형성으로 인한 명문학군으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설초교 인근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 또한 남달라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교육계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혁신을 적용하는데 있어 신설학교의 경우 기존의 틀을 바꿔야 하는 기존학교와 달리 새로운 시스템 적용이 쉽다.

또 새 학교인 만큼 IT기반 교육 시설 등의 제반 여건이 잘 갖춰져 있고, 교사들이나 학생들도 학교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열정적이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새 아파트 인근에 들어서는 신설학교 인근 지역은 명문학군 형성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대단위 아파트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신도시나 뉴타운 등 택지지구에서는 교육열이 높은 중산층 유입으로 학군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신설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는 초등학교 신설 이후 가격 상승폭 또한 높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개교한 '고양오금초등학교'를 도보로 이용 가능한 신원지구(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일대의 3.3㎡당 평균매매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5.46%(1227만원→1294만원)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개교후인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은 9.19%(1295만원→1414만원)까지 상승폭이 치솟았다.

또한 올해 3월 위례한빛초교, 위례고운초교, 위례푸른초교 등 총 3개의 초등학교가 개교한 위례신도시 창곡동 또한 개교 전인 지난 2015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2.25%(1999만원→2044만원) 상승했으나 개교 이후인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은 8.22%(2063만원→2257만원) 급증해 네 배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으며 현재 창곡동의 시세는 2227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신설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는 새로운 학군 형성이 기대되는 만큼 실제로 개교 이후 가격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는 교육환경 속에서 신설 초등학교 주변 아파트들은 교육열이 높은 맹모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 맞춰 건설사들도 신설 학교를 내세워 분양 단지를 소개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일람리 1129번지(서산테크노밸리 A8b블록)에서 ‘이안 더 서산’을 분양 중이다.

‘이안 더 서산’은 지하 2층~지상 24층, 5개 동, 총 25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별로는 전용면적 84㎡타입 A형 118가구, B형 119가구, 전용 117㎡타입 13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도보 5분 거리에는 초등학교(올 3월 개교 예정)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전 신설 예정인 성연초교는 1000억원대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서산시 최대규모의 초등학교로 신설되며 서산시 최초로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설계를 적용했다.

양우건설은 경기도 용인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어진다. 단지와 바로 인접한 고림고등학교가 이미 개교해 운영되고 있는데다 단지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유치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입주자녀들이 대학 이전까지의 각급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 13·14블록에서 ‘태전파크자이’를 분양 중이다. 총 총 668가구로 13블록은 지하 3층~지상 17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328가구 규모다. 14블록은 지하 3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340가구로 이뤄진다.

태전파크자이 인근에 초등학교가 신설예정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바로 옆에 광남중학교가 있으며, 이 외에도 기존 태전초등학교와 광남초등학교, 광남고등학교 등 학교도 인접해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오는 30일 현대산업개발이 A99, 100블록 일원에 짓는 ‘동탄2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두 블록을 합쳐 전용면적 84~96㎡ 총 98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도보권에 초중고교 신설이 예정돼 있어 학군이 우수하다.

여기에 동탄2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아이파크인 데다 11·24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잔금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의정부에서 신설 초교 인근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e편한세상 녹양역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109-1 외 9필지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45㎡~74㎡ 총 416가구 규모다. 기존 형성돼 있는 학군 이용도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등하굣길도 기대된다. 단지 인근에 의정부중학교, 의정부고등학교 및 가능초, 녹양초, 버들개초, 녹양중 등 풍부한 학군을 갖췄다. 초등학교 신설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