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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안철수 꺾고 TOP4 등극…여권 잠룡 자리매김


입력 2017.01.04 10:11 수정 2017.01.04 10:35        고수정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황교안, 마의 지지율 5% 돌파…안철수 지지층, 반기문으로 이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여권의 ‘잠룡’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의 지지율 5%의 벽을 넘기며 톱 5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유력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눌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데일리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여권의 ‘잠룡’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의 지지율 5%의 벽을 넘기며 톱 5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유력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눌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데일리안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황교안, 마의 지지율 5% 돌파…안철수 지지층, 반기문으로 이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여권의 ‘잠룡’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의 지지율 5%의 벽을 넘기며 톱 5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유력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눌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전주 보다 3.2%포인트(p) 상승한 7.2%다. 바로미터 조사상 최초로 지지율 5%의 벽을 넘기며 중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줄곧 4위를 유지하던 안 전 대표(5.9%)를 1.3%p차로 역전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p 하락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전통적인 보수층인 60세 이상과 대구·경북(TK), 새누리당 지지층이 기반으로 작용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은 11.3%로 나타났다. 20대는 4.1%, 30대는 7.1%, 40대는 5.5%, 50대는 6.9%로 집계됐다. 다만 60세 이상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황 권한대행 순으로 선호했다.

지역 지지율을 살펴봐도 황 권한대행은 TK(7.7%)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은 8.8%, 경기·인천은 8.5%, 대전·충청·세종은 9.4%, 강원·제주는 1.0%, 부산·울산·경남은 6.3%로 나타났으며, 야권의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에서는 1.4%에 그쳤다.

황 권한대행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반 총장 뒤를 잇는 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24.1%가, 또 다른 보수 정당인 (가칭)개혁보수신당 지지층의 11.2%가 황 권한대행을 택했다. 다만 보수신당에서 황 권한대행은 반 총장-안 전 대표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1.8%,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1.8%, 기타 정당 지지층에서는 7.0%, 무당층에서 7.3%를 얻었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본보에 ‘자리가 지지율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보수층에서 반 총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이후 황 권한대행을 ‘반기문 대항마’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도 인지도 상승과 강성 보수층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전주 보다 3.2%포인트(p) 상승한 7.2%다. 바로미터 조사상 최초로 지지율 5%의 벽을 넘기며 중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줄곧 4위를 유지하던 안 전 대표(5.9%)를 1.3%p차로 역전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p 하락했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전주 보다 3.2%포인트(p) 상승한 7.2%다. 바로미터 조사상 최초로 지지율 5%의 벽을 넘기며 중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줄곧 4위를 유지하던 안 전 대표(5.9%)를 1.3%p차로 역전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p 하락했다. ⓒ알앤써치

반면 안 전 대표는 지지층이 균열해 5위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알앤써치는 ‘중도’를 표방했던 안 전 대표의 지지층이 반 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전 대표는 호남에서 전주 대비 5.5%p 하락한 8.9%를 얻으며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전주 대비 10.7% 폭락한 28.1%를 얻었다. 반 총장도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안 전 대표와 동률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 소장은 안 전 대표의 정치 입문 이래 ‘최대 위기’라고 했다. 김 소장은 “국민의당 지지층, 특히 호남에서의 국민의당 지지층이 ‘정권 창출’ 욕망에 따라 안 전 대표 대신 반 총장으로 이탈하고 있다”며 “무당층으로 이탈했으면 다시 안 전 대표로 옮겨오기 쉬운데, 반 총장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안 전 대표가 모멘텀을 찾지 않으면 지지율 상승은 역부족이다. 안타깝다”고 내다봤다.

또한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의 지지율 추세는 반 총장의 귀국(12일께) 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 총장이 대권 출마와 관련해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강성 보수층은 황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뭉치고, 안 지지층도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15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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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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