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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건협 해외지부, 4월부터 인도네시아·UAE·페루 축소 개편


입력 2017.01.05 16:10 수정 2017.01.05 16:27        박민 기자

해외지부 종전 6개 국가에서 3개 거점국으로 축소·운영

해외지부 종전 6개 국가에서 3개 거점국으로 축소·운영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4월부터 해외건설협회(해건협) 해외지부가 종전 6개 국가에서 3개 국가로 축소 운영된다. 대신 해외 각국에 파견 나가 있는 공무원이나 연구원 등의 인력을 정보원으로 위촉·활용하는 방안이 새롭게 도입된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중소·중견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가교역할을 해온 해건협 산하 ‘해외건설정보네트워크’ 사업이 오는 4월부터 ‘해외인프라협력센터’로 새롭게 개편되고, 거점 지부도 종전 6개에서 3개로 축소된다.

현재 거점 국가는 총 6곳으로 ▲중동(1곳) 아랍에미리트(UAE) ▲북아프리카(1곳) 이집트 ▲아시아(2곳) 인도네시아·인도 ▲중앙아시아(1곳) 카자흐스탄 ▲중남미(1곳) 페루 등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페루 3개 국가에서만 지부가 운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지부운영에 필요한 정부 예산이 최근 줄어든 만큼 업무효율화를 위해 거점은 축소하고, 현지 파견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했다”면서 “이달 내에 개편 착업에 착수해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지부 축소 대신 정보수집 등의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공무원, 연구원 등의 해외 파견 인력을 정보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주처 및 국가 동향 등의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해외인프라협력관’도 오는 4월까지 설립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에 나가 있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 및 연구원의 인원이 주요 20개국 100여명 정도”라면서 “이들의 업무 중 하나가 해당 국가 및 기업 등의 동향 조사인데 기존 해외지부 업무와 비슷해 업무수행이 가능한 사람을 선발해 위촉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운영돼 온 ‘해건협 해외지부’는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중소·중견기업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국 및 주변국가의 건설시장 동향 및 프로젝트 정보 등을 수집해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해 왔다. 각 지부마다 1명의 지부장 아래 현지 채용 인력 1~2명씩 둬 운영돼 왔다.

당초 정부 예산 10억원으로 시작했다가 해외 건설 수주 장려를 위해 2014년에는 21억6000만원까지 예산이 확대됐다. 그러다 점차 예산이 줄어들어 지난해 15억4000만원, 올해 7억7000만원 등 예산이 대폭 낮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산 감축으로 지부 축소가 불가피해 해외 건설 전통 텃밭인 중동 UAE, 최근 투자개발형(PPP)사업이 늘고 있는 인도네시아, 중남미 거점 페루로 지부를 줄였다”면서 “다만 향후 운영 효과가 좋으면 정부 예산을 확보해 다시 해외 거점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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