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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한 중국대사 불러 '사드' 문제 입장 전달


입력 2017.01.05 15:43 수정 2017.01.05 15:47        박진여 기자

"특정사안이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 미쳐선 안돼"

정부는 5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부는 5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특정사안이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 미쳐선 안돼"

정부는 5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가 이날 추 대사를 비공개로 불러 약 70분간 면담했다. 외교부 측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 조치 등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을 비롯해 양국간 다양한 사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중 양국은 서울과 베이징 외교채널을 통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 수시로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는데, 오늘 면담도 이러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이번 면담에서는 최근 양국 정부의 관심사항인 사드 문제,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 2017년 한·중 수교 25주년 관련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 전반적인 의견 교환을 가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주권적이고 자위적인 방어조치"라며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어떤 특정사안이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으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경제 ·문화 ·인적 교류는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강화돼 나가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이러한 입장을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이번 면담이 사전에 예정됐던 사항이라고 강조하며 이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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