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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일체형' 적용 공식화…G5 사용자는?


입력 2017.01.05 16:12 수정 2017.01.05 16:43        이배운 기자

내달 27일 MWC서 공개...방수·방진 기능 적용

모듈생태계 구축 포기 선언? … G5 주변기기 활용가치 소멸

트위터리안 '@OnLeaks'이 공개한 G6 랜더링 이미지. ⓒ폰아레나 트위터리안 '@OnLeaks'이 공개한 G6 랜더링 이미지. ⓒ폰아레나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 'G6'의 일체형 디자인 적용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전작 'G5' 사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5일 “오는 2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G6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G6는 방수·방진기능과 배터리도 탈착식이 아닌 일체형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이전부터 G6의 일체형 디자인 적용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 G5와 함께 출시됐던 모듈형 주변기기들은 시장의 냉혹한 평가 속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고, 일체형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루는 트렌드를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모듈형 스마트폰은 디자인이 복잡해져 경쟁사와 같은 시간 내에 더 적은 수량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며, 모듈 호환성으로 인해 차기 제품 디자인에도 제약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시장 상황에서 추가금을 들여 주변기기를 구매하는 것도 소비자 성향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G5구매자들은 G6의 일체용 디자인 적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G5 출시 당시 'LG프렌즈 닷컴'을 전면적으로 홍보하는 등 ‘G5 프렌즈(주변기기)' 등 모듈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차기작이 일체형으로 전환되면서 주변기기들의 활용 가치가 사라진 탓이다. 이 때문에 모듈 생태계 조성 선언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네이버 사용자 ‘kore****’는 “모듈 확장성 믿고 구매한 사람들만 호구됐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이버 사용자 'oseb****'는 "결국 모듈폰은 시험작? 반응보고 버리는 것 이었나?“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이와관련, LG전자는 지난해 G5 주변기기 판매를 위해 구축된 'LG프렌드' 홈페이지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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