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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무거운 '갤S8', 'G6'...구원투수 시험대 올랐다


입력 2017.01.07 10:42 수정 2017.01.07 10:58        이호연 기자

'G6' 3월 출시....'갤럭시S8' 4월 출시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 실적 턴어라운드 단초

'G6' 3월 출시....'갤럭시S8' 4월 출시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 실적 턴어라운드 단초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8'과 'G6'의 어깨가 무겁다. 양사 모두 지난해 4분기 휴대폰 사업이 저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차기작 흥행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올해 차기작 흥행 여부에 따라 전체 모바일 사업부 실적이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LG전자 'G6' ⓒ @onleaks LG전자 'G6' ⓒ @onleaks

◆ 4Q MC 영업손 5000억...‘G6’ 조기 출격
먼저 출시되는 것은 LG전자의 G6이다. LG전자는 G5 판매 부진으로 이번 G6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3월 조기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G6의 흥행 성공에 LG모바일 사업부의 명운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353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결정적 참패 요인은 G5, V20 판매 부진으로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부문은 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가는 오는 1분기 LG전자의 MC부문 영업손실 폭은 3000억원까지 줄어들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G6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LG전자로선 전체 실적에서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G6에서는 G5의 모듈형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으며, QHD해상도, 5.3인치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35프로세서, 듀얼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

G6는 3월부터 한국,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순차 출시된다. 출고가는 약60~7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G6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S8' 콘셉트 이미지. ⓒ 삼성전자 '갤럭시S8' 콘셉트 이미지.

◆ 갤노트7 악재 턴 '갤S8'...조심스런 출격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쇼크에도 IM(IT-모바일) 부문 2조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보다는 차기작 흥행 부담에 있어서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예상치 못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잃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전사적으로 갤럭시S8의 차질없는 출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나서 차기작 보안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오는 1분기 신제품 출시 전 ‘보릿고개’를 감내하면서까지 갤럭시S8을 4월로 늦춰 출시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1분기는 주력 플래그십 스마트폰 부재로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4분기와 비슷할 전망이다. 갤럭시S8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부터 IM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S8은 신기능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가 탑재된다. 여기에 터치형 홈버튼을 장착하고, 베젤(화면 테두리)없는 단말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프로세서는 10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35이다.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이밖에 홍채인식, 블루투스5, 1600만 화소의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2월 부품조달, 3월 초도물량 1000만대 양산, 4월 출시로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8은 출고가가 1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월 공식 출시에 앞서, 오는 3월 미국 뉴욕에서 별도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8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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