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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 수입 13년만에 호주산 제치고 1위


입력 2017.01.08 12:17 수정 2017.01.08 12:20        스팟뉴스팀

호주산 소고기 공급 줄어들어, 물량확보 힘들어

호주산 소고기 공급 줄어들어, 물량확보 줄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13여년 만에 호주산 소고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냉장,냉동 합산)은 1만3921톤으로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인 1만310톤보다 3611톤이 많았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호주산을 앞선 것은 광우병 파동 직전인 2003년 12월 이후 154개월 만에 처음이다. 호주산 소고기는 가격과 품질면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압도했지만 최근 공급량이 줄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까닭은 최근 3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호주산 소고기의 공급이 줄어든 반면 한국 외에 중국과 인도네시아, 중동 등에서는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을 늘리고 있어 물량을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산은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가격에서 미국산 소고기(냉장 갈비살, 100g)는 2015년 이후 최근까지 2891원~2739원 사이에서 큰 변동이 없었지만 호주산 소고기(냉장 등심, 100g)는 2015년 4725원에서 최근에서 5082원으로 7.6%가 상승했다.

소매 판매비중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비중을 빠르게 늘어나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수입 소고기 매출 중 미국산 비중은 2014년 19.8%이던 것이 지난해 32%로 늘어났다.

한편 한우 가격의 고공 행진이 지속되면서 지난 해 11월까지 합산한 국내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34만6892t을 기록,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 자료가 제공되는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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