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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증인 20명 중 2명 참석


입력 2017.01.09 11:57 수정 2017.01.09 11:58        조정한 기자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정 자매' 등 불출석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마지막 청문회가 9일 열렸지만 증인은 단 2명만 참석했다. 증인 20명 중 일부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안봉근 등 증인 5명은 이마저도 제출하지 않고 무단 불출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마지막 청문회가 9일 열렸지만 증인은 단 2명만 참석했다. 증인 20명 중 일부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안봉근 등 증인 5명은 이마저도 제출하지 않고 무단 불출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정 자매' 등 불출석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마지막 청문회가 9일 열렸지만 증인은 단 2명만 참석했다. 증인 20명 중 일부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안봉근 등 증인 5명은 이마저도 제출하지 않고 무단 불출석했다.

'제7차 청문회'에서 출석한 사람은 20명 중 남궁곤 이화여대 입학처장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2명이었다. 또한 노승일 재단법인 K스포츠 부장은 참고인으로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반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 조여옥 전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증인들은 모두 불참했다.

또한 '세월호 7시간' 행적의 단서를 쥔 박근혜 대통령 미용사인 정송주 씨와 동생 매주 씨 등도 불출석했다.

증인들의 불출석에 대해 국조특위 위원들은 "텅 빈 증인석을 보니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청문위원으로서 자괴감, 무력감, 참혹한 마음이 든다"며 조 장관을 비롯한 14명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와 함께 오후에도 불출석할 경우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불출석한 조 장관에 대해 "조 증인이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한다면 문화계 블랙리스트 진실 규명에 앞장서서 책임 있는 증언을 해야 한다"며 "(조 장관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는다면) 장관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기 때문에 조 장관 해임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오늘 국무위원이면서도 출석을 하지 않은 조 장관을 향한 응분의 대가가 있어야 한다"며 "오늘 오후에라도 세종시에 찾아가서 장관을 향한 청문회를 현장에서 해야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미용사 정송주 씨 등 '정 자매'가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의 사인이 비슷한 점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하 의원은 "두 분이 자매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이 상당히 똑같다. (게다가) 두 사람의 사인이 모양이 똑같다. 한자 '정'자에 동그라미를 쳤다"며 "사인이 같다는 것은 배후가 있다는 것이다. 두 자매가 사인이 똑같을 확률은 낮다. 두 명이 사인을 한 본인의 신용카드 뒷장의 사인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오는 15일 종료되는 국조특위 활동기간을 30일 연장하는 내용의 '국조특위 활동기간 연장안'을 상정했다.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장 30일 연장 가능하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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