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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재인, 제왕적 대통령 답습하고 있어" 비판


입력 2017.01.11 10:20 수정 2017.01.11 10:21        조정한 기자, 손현진 수습기자

"거침없이 반대, 개혁 말해...절대 권력 없으면 불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 및 정책의총에서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이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 및 정책의총에서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이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1일 야권의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우리가 경험한 제왕적 모습의 대통령을 답습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 모두발언에서 "문 전 대표는 거침없이 사드배치 반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개성공단 재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반대, 한일 위안부 협상 파기 등 국가의 대 개혁을 주장한다"면서 "이는 내치와 외치를 주무르는 절대 권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표는 우리가 경험한 제왕적 모습의 대통령을 다시 답습하겠다는 생각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라고 지적한 뒤 "혁명을 서슴없이 말하고 북한을 미국보다 앞세우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대한민국 운명이 어떻게 될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 8일 문 전 대표의 '경북 구미 폭력 사태'를 언급하면서 바른정당은 '백색테러'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에 둘러싸여 빨갱이, 간첩이라는 원색적인 구호를 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심지어 일부 지지자는 차량에 발길질하며 폭력 행사하기도 했다"면서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맹목적인 추종은 민주주의의 역행이자 정치권을 멍들게 하는 또 하나의 패권주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테러나 다름없는 일을 자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구성원으로써 있어서는 안될 사건이다"라며 "바른 정당은 이러한 백색테러도 경계한다"고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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