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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은이 보여준 기적…'오마이 금비' 종영


입력 2017.01.12 09:06 수정 2017.01.12 09:25        부수정 기자
열 한 살 아역 배우 허정은이 열연한 KBS2 수목극 '오마이 금비'가 희망을 선물하며 종영했다.ⓒ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열 한 살 아역 배우 허정은이 열연한 KBS2 수목극 '오마이 금비'가 희망을 선물하며 종영했다.ⓒ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열 한 살 아역 배우 허정은이 열연한 KBS2 수목극 '오마이 금비'가 희망을 선물하며 종영했다.

12일 종영한 '오마이 금비'에서는 열일곱 살 생일을 맞이해 교복을 입은 유금비(허정은)가 살아있는 것 자체로 기적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니만 피크병 중증에 접어들어 모휘철(오지호)과 고강희(박진희)는 물론, 거울에 비친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했지만 꿈속에서조차 "이렇게 가면 아빠가 많이 울 거야"라며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은 금비.

잠시나마 기억이 돌아오자 교실을 찾아 친구들과 인사를 나눴고 휘철, 강희와 캠핑장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소소하지만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마법 같은 하루가 지난 후 다시 이전처럼 기억도, 의식도 없어졌다. 하지만 금비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이유였고, 용기의 근원이었다.

비록 금비가 자신들을 알아보진 못해도, 가장 힘들고 지쳤을 때 옆에 다가와 행복을 선물해준 꼬마 힐러의 열일곱 살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이유였다.

세상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금비의 웃음처럼 금비를 둘러싼 이들의 입가에 번진 행복한 미소로 여운 짙은 엔딩을 선사하며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고 전했다.

온 국민의 마음이 허한 겨울날, 어른스러운 금비 어린이와 그 덕분에 삶의 이유를 찾게 된 어른들의 이야기로 불호 없는 착한 드라마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고 드라마 측은 전했다.

'오마이 금비'는 올해 열 한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인 허정은과 그 옆에서 발을 맞춰주며 힘이 돼준 오지호, 박진희, 오윤아, 이지훈 등이 잘 어우러진 드라마였다. 시청률은 5%대로 저조했으나 아역 허정은의 맑고 순수한 매력이 이 드라마의 미덕이었다.

이날 '오마이 금비'는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5.2%, SBS '푸른바다의 전설'은 18.9%를 각각 기록했다.

'오마이 금비' 후속으로는 4부작 '맨 몸의 소방관'의 방송된다. 이 드라마가 끝나면 남궁민 남상미 주연의 '김과장'이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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