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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의인상’에 불길 속 일가족 구한 원만규씨


입력 2017.01.12 11:00 수정 2017.01.12 11:22        정세희 기자

지난해 11월 부천시 화재서 구조...크레인에 소방대원 태워 지원

지난해 11월 경기도 부천시 주택가 화재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한 원만규씨.ⓒLG복지재단 지난해 11월 경기도 부천시 주택가 화재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한 원만규씨.ⓒLG복지재단
LG복지재단은 화재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불길에 갇힌 일가족을 구한 원만규씨에게 ‘LG 의인상’과 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원 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8시경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주택가에 위치한 한 빌라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베란다로 대피한 일가족 5명을 구조하는데 큰 역할을 한 공로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이 소방 사다리차를 이용해 일가족 구조를 시도했으나 건물주변의 전선에 걸릴 위험이 있어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었다

퇴근길에 현장을 목격한 원씨는 간판 설치 작업에 사용하는 본인의 크레인을 이용하면 전선을 피해 구조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크레인에 소방대원들을 태워 베란다로 올려 일가족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원씨의 행동은 이웃 주민에 의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한 의인의 빠른 대처와 용기 있는 행동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인상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돕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30명에게 수여해 오고 있다.

정세희 기자 (jshjs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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